난공불락의 오사카요세
도심에 자리한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매일 3만의 인력을 동원하여
15년 동안이나 만들었다나?
성안에 우뚝 선 천수각은
아름답고 웅장하다.
성 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니
조용한 별채가 보인다.
저 별채에는 누가 살았을꼬?
엘리베이터로 올라간
천수각의 5층이던가?
겹겹이 둘러진 성벽 가의 강과
성안의 울창한 수목들을 멀리하여
깨끗하고 반듯하게 짜여진
오사카의 도심이 훤하게 보인다.
그 옛날
일본인들은 맨날 싸움질이나 하고 살았는지
역사의 흔적 곳곳에 무사들의 전쟁터가 자리한다.
성벽을 둘러싸고 있는
강물에 비친 고층건물들을 보노라니
세계를 흔들고 있는 그 사람들의 위용을 보는 듯하다.
치열했던 전투장의 이 곳에도
때가 되니 일장기의 태양이 기울고
어둠의 달빛이 떠오르니 왠지 쓸쓸하기만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