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흐름에 08년을..
먼 바다를 바라보며 기다리는 마음.
올 해도 사진에 담고파 새해에 해운대를 찾는다.
갈매기도 한마음이라
해변의 인파들과 어울려 날개짓하며 기다리니
해운대의 바다는 벅적하다.
혹여
나의 또래에야 그런 표현을 하려나 마는
가는 년이 어쩌고 오는 년이 어쩌하다 하니
듣기에도 거북하고 입에 담기조차 부끄럽다.
한 묶음의 생명줄에 매달려
한가닥 한가닥 낡아 끊어지는 연세의 노장들은
또 한해의 오고 감에 기다리는 마음은 애절할 것이니..
그래도 소망의 밝은 마음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은 새해의 해돋이에 큰 마음을 소원하며
멋있는 일상의 다짐을 하는가 보다.
얼마나 귀한 새해의 아침인가!
오늘도 태양은 뜬다
작년의 이맘때도 붉은 태양은
해운대의 앞바다를 붉게 물들였다.
하지만
올해는 조용히 입을 다문다.
해운대의 조선호텔은
앞과 뒤가 저렇게도 다르다.
한적한 뒷모습에서 의미를 찾으니...
환호하는 순간이 지나면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순리.
조용히 입을 다물며 찬찬히 한 폭의 화상이나 되자.
아해야
포부가 크면 큰 꿈도 이루어지니
새해에는 큰 꿈을 이뤄 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