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지난 연꽃사진을 이제서야 올려본다. 연못 가득한 연잎 틈 사이로 초롱하게 핀 우아한 연꽃 괜히 가슴 설렌다. 흔히들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는 깨끗한 연꽃'이라 하거늘 진흙탕은 온데 없고 아릿한 꽃향이 물귀신되어 자꾸 나를 연못으로 끌어들인다. 불가(佛家)에 이제염오(離諸染汚)란 가르침이 있다.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라고.. 우리들 역시 삶에 고통의 바다를 늘 항해하지만 미소짓는 따뜻한 마음에 그 어떤 환경의 오염도 물들지 않으니 감히 청순한 연꽃의 모습이라! 아름답다! 아름다움에는 아름다운 과보(果報)가 함께 하니 고귀한 연실(蓮實)의 화려함은 당연한 응보(應報)인가보다. 고운 자태는 가사(袈裟)을 걸친 고운 비구니의 모습을 연상케 하니 조용히 합장을 하며 느낌을 얻고자 연꽃을 주시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