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멀었다.
바람소리에 평화로움을 느끼며
자연에 묻혀 평안한 삶을 맛보려면.
목쉰 새소리의 지저귐에도 트집을 잡고
어리석음에 정신적 고통을 주고 받으니
가슴에 자그마한 못이 되어 업보가 쌓인다.
세월과 함께 망가지는 모습에도
처절함을 못 느끼는 처절함은
태만하여 안주하는 마음에서 오는가 보다.
두메산골의 풍경은 온순하기가 이를 데없다
들녘에는 한가한 황소에 끌려가는 아낙의 부산함에
해거름의 자욱한 연기는 더욱 매캐하기만 하다.
지치고 쇠약하여지는 귀향길
언제나 즐겁고 흐뭇하지는 못하여도
영혼 하나만은 민경처럼 깨끗하게 닦아 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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