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겨울 휴가.

gamro 2009. 1. 4. 22:50

 

 

 

 

 

젊음의 낭만이었다 하기에는 아직도 좀 아쉬운 나이에
중무장한 복장으로 마냥 눈 덮인 벌판을 바라보며
즐거웠던 옛 생각의 나래를 펼친다.

 

무리한 운동으로 양 무릎과 발목을 다 삔 경력에는
구경만으로도 즐겁고 상쾌하다.

 

 

 

 

애들보다 하루 늦게 도착한 설원
식전에 한바퀴 산책을 하며 둘러본 스키장의 풍경은
때 이른 휴양지라 그런지 아직도 좀 한산하다.

 

 

 

첫날부터 스키 타기에 무리하여 지친 딸애들의 피로감에
둘째 날은 눈썰매를 타며 아이들은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본다.

 

 

 

 

 

 

따뜻한 사우나와
실내 풀장에서 몸을 풀며 모두가 기진맥진..

 

눈바람에 언 손주 녀석들의 얼굴은 빨갛게 부풀었다.
피곤하여 곤하게 잠든 후에도 바깥세상은 화려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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