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날짜에 갑자기 추워진다 하니
괜히 걱정이 되어 모두들 방한복 단단히 준비하라
아이들에게 몇 번씩이나 당부를 한다.
가을이면 늘 나를 기다리는 남이섬
올해는 아껴둔 휴가를 활용하여 가족 모두가 다 참석을 하니
가을의 단풍은 어느 때보다 훨 멋있다.
초입에 들어서부터
꼭 물감을 아무렇게나 확 뿌려놓은 듯하다.
단풍잎 색상이 너무 진하다.
제각각 자태를 뽐내듯 한다.
선착장을 지나 초원으로 향하니
무자비한 단풍의 붉은 색에 눈동자도 붉게 착색되어
온통 붉은 빛으로만 나의 뇌를 혼란스럽게 한다.
차라리 온갖 나무들이 조화롭지 못하더라하면
조금 무딘 감정이라 측은지심에 동정이라도 받으며
표현하기가 훨 좋으련만...
남이섬의 아름다운 그림들은
젊은 연인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을 유혹한다.
남녀노소 모두들 느낌의 감정은 다 유별나겠지만...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
바람에 날리는 낙엽을 맞으며 서정의 시인이 되는 사람들.
어떤 촌부는 무엇을 구하는지 바쁜 걸음 서두르고
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느라 어슬렁어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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