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경주 보문단지의 새벽.

gamro 2009. 7. 26. 00:05

 

 

경주

보문단지의 새벽이다.

 

고적의 경주에 보문호수의 이른 새벽은

무척이나 외롭고 적적하기만 하다.

 

그 전날

너무나 화려한 관광의 명승지라 그러한가?

 

 

 

 

새벽의 맑은 풍경을 유별나게 즐기는 마음이라

살며시 아이들이 깰라 산책길에 나선다.

 

젊은이들이 보면 늘그막 하니

드문드문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띤다.

 

 

 

굿모닝! 비둘기~

 

반갑다고 인사를 하니

부지런한 비둘기도 먹이를 찾아 나섰다가

나를 보며 역시나 반가워한다.

 

새벽의 호숫가는 맑은 향기가 넘친다.

끝도 없이 먼 길을 발길 가는대로 그냥 걷는다.

 

 

 

싱싱한 초원을 가슴 가득 담고

그도 모자라 사진기에도 가득 담는다.

 

 

 

전국의^^ 아이들과 만난 보문단지에서

해질녘까지 여기 저기 쏘다니며 콧구멍에 바람을 잔뜩 넣어준다.

마눌의 수술한 무릎이 붓도록 즐겁게...^^

 

 

 

 

귀여운 녀석들 실컷 잘 놀았냐?

모기퇴치 스프레이를 온몸에 뿌려가며 정신없이 노는 모습에

벌써 해가 저문다.

 

 

 

 

 

개구쟁이 손주들

뭘 먹고 저토록 설치는지

지 애비 애미, 애들 돌보느라 고생이 많다.

 

 

 

 

 

그럭저럭

세월이 흘러 철이 들면

오순도순 옛이야기를 하며 엄마와 함께 밤새울 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