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이른 아침
홍천 비발디파크를 떠나 설악산으로 향한다.
아이들을 남겨두고 둘이서.
홍천을 지나 인제가 가까워지니 눈이 내린다.
온 산천이 뽀얗다.
내리천의 어느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애마 QM5의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귀여운 꼬마
너 고생 좀 하겠구나! 하며..^^
설악산입구 한계삼거리를 지나 백담사로 향한다.
눈 덮인 계곡의 절경에 풍경을 담으려 가다 서다 하며.
백담사(수렴계곡)을 비롯
설악산 등산로 전면 산행금지다.
섭섭한 마음에 계곡을 보며 사진이나 몇 장을.
미시령을 넘어 속초를 거쳐 낙산사에나 갈까?
길가 눈 덮인 설악의 기막힌 경치를 보며
감탄 감탄 또 감탄을 하며 꿈속을 달린다.
길목에서 우회전을 한다
신흥사에나 가보자하며 설악산 소공원 방향으로..
아니나 다를까?
붉은색 고운 단풍잎에 하얀 눈송이가 소복하니
세상에 이런 아름다운 자태도 다 있었나?
한여사..
혼자 보기 아깝다고?
아이들에게 전화를 하며 감탄의 자랑을 쏟아낸다.
신흥사의 경내를 거닐며
고교수학여행시절의 그때를 떠올린다.
통일대불과 대불내부의 내법원당에 들어 참배하니
부처님.. 모든 게 다 감사합니다.. 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기에 담아
오늘도 보고 또 보면서 중얼거리는 한마디
이번 가을여행은 너무나 절묘한 시기의 여행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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