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설악산 소공원과 낙산사.

gamro 2009. 11. 6. 22:14

 

 

 

설악산국립공원의 설악산 소공원

높이 오르지 않아도 그럭저럭 설악산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젊고 힘 좋은 사람들이야

온 산을 헤집고 다니면서 절경을 감상하겠지만

단풍의 계절 이렇게 눈이 많이 쌓인 날에는

이만만 해도 감지덕지요 큰 행운이다.

 

 

 

이 곳에 수없이 많은 걸음에도

하두 복잡해서 권금성을 오르는 케이블카를 못타봤는데

웬걸! 매표소가 텅 비었잖아

 

 

저기 아래 신흥사가 보이고

뽀얗게 쌓인 곳곳의 산봉우리들은 눈발에 가리어 희미하기만 하다.

생애 최고의 설악산 여행이었다 하며 마눌은 낙산사로 발길을 돌린다.

 

 

 

낙산사의 홍련암

부지런히도 보고 또 보는 암자이다.

설악산엘오면 꼭 둘러보고 오는 곳이다.

 

 

 

의상대는 그냥 지나친다.

멀리서 호젓한 마음으로 사진이나 찍으며..

 

 

 

심하게 파도가 몰아치니

바위에 갇힌 바닷물이 소금거품을 만든다.

누런빛의 거품 위로 한번 뛰어봤으면...^^

겁나게 부숴지는 파도를 보니 소름이 쫙-

 

 

 

 

낙산사엘 가면

해수관음보살님이 멀리서 나를 반겨준다.

 

 

화재로 전소된 낙산사

이제 모두 다 복구가 되었단다.

하여도 난 해수관음상만 담아온다..^^

 

 

해수관음상.

참 좋다.

왜 좋은지 몰라도 참 좋다.

 

 

 

이리 봐도 좋고

저리 봐도 좋다.

참 좋다.

 

 

멀리..

먼 곳까지의 많은 중생들이여 우리 모두가 부처이니라.

느껴라 깨다듬어라 자신이 바로 부처이니라.

그래서 참 좋을까?

 

 

추위에 오들오들

석양이 깔리는 낙산사를 뒤로하며

또 다음의 행선지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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