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서울은 특별시다.

gamro 2010. 2. 24. 21:28

 

 

서울은 과연 특별도시다.

감히 시골의 대구사람이 안주할 곳은 못된다.

보통사람의 대구촌로가 머무는 대형아파트를 몽땅 줘봐야

이곳의 코딱지마한 전셋집 하나와도 못 바꾸니...ㅎㅎ

  

 

서울의 하늘아래

물끄러미 한강을 바라보다

문득 드라마 속의 여러 사람들을 생각해본다.

  

 

무대에 섰던 갖가지 배우들

차가운 다리 밑 강물을 향하여 다이빙을 하였나하면

눈물의 소주병을 들고 강물을 향해 포효를 하고

어떤 이들은 연인되어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더라마는...

 

오늘은

아이들과 놀이하는 행복한 젊은 가족들에

산책하는 중년의 남녀들 그리고 끝없이 달려가는 자전거 행렬들

참으로 서울의 하늘아래 한강변은 특별나다.   

 

 

 

 

올림픽공원..

화려했던 과거의 함성도 들려온다.

우뚝 선 승자들의 모습에서도 평화로움은 공존하였다.

 

한편

멀리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모습은 거대하고 삭막하다.

간밤 꿈속의 숨결은 탁한 공기로 목이 따가웠다.

생존, 생존의 기로에서...ㅎㅎ  

 

 

 

코끼리 꽁지 만지듯..

 

금고를 지키는 서울의 사람들을 본다. 

찌그러진 모습의 표정공해도 유별난가?

이리보고 저리보고 또 봐도 꼭 서울사람들의 모습이다.

 

ㅎㅎ~ 사람들의 모습이 어디라고 유별나랴?

한발 앞선 특별도시의 모습일 뿐이리니.

  

 

 

천천히, 천천히..

느긋하게 그렇게 살자.

시골의 대구에서 늙으스럼하게 그렇게 살자하며..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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