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천사..
혜인스님의 재미있는 법문을 수없이 많이 듣고서
십여 년 전 약천사를 보기위하여 제주엘 왔었다.
처음 보며
엄청스런 규모의 대적광전 건물과
법당안의 큰 부처님을 보며 그냥 기가 질려 버렸다.
법당 안에서, 한없이 자그마한 존재의 생명체인 나.
짧은 참선의 기억은 아직도 잊지를 못한다.
오백나한상이 모셔진 전각에 합장하고
내륙에서 느끼지 못한 이색적인 분위기에 긴 시간을 보내며
경지에 오른 수행자 나한들에 내내 경의를 표한다.
너무 크다.
모든 것이 너무 크다.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