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에 들어서니
초입에 자그마한 연못이 보인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영롱한 꽃을 피우며
연꽃잎엔들 어찌 오물이 묻으리.
그 가르침인가?
산문을 지나 천왕문에 서면
늘 떠오르니.
모든 이들에게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삶의 모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바라는 것인지라.
경내의 푸르름에
마음도 함께 푸르다.
절 마당에 들어서면
큰 당산나무가 먼저 나를 맞는다.
천년을 지켜온 할배 느티나무의 우람스런 모습
내소사를 수호하시는지 중생을 지켜주시는지...
노송의 나뭇가지가 어울리니..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이 모셔진 대웅보전은
아직도 단청을 하지 않았다.
뭔 일일까?
전설도 많다던데...
대웅전 앞엔 삼층석탑이 있고 봉래루가 마주한다.
봉래루에 오르면 여러 수의 시 현판이 걸려있다던데..
내소사의 조사당을 기웃거려본다.
한 구절 좋은 가르침을 받아봐야 한쪽 귀가 늘 흘려버리니
맨날 탐•진•치 삼독에 얽매여 번뇌를 못 벗는다..ㅉㅉ
저 높은 곳의 암자엔 무엇이 있을꼬?
여기나 저기나 거기나 다 사람 사는 곳이며
부처님 계시는 곳이라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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