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의 곳간

그라지 뭐....ㅎㅎ~

gamro 2010. 7. 18. 21:24

전라북도 부안군의 줄포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촬영장 해변이다.

 

 

아직껏..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앉아

긴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할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끓나니..

 

 

운무에 뽀얀 해변의 풍경은

여행하는 나그네에겐 좋은 낭만이다.

하지만 해변을 지키는 사람들에겐 큰 고역일 뿐이라.

 

담벼락이 튼실하고 곳간이 넉넉하여도

신의가 없고 권모에 능한 새앙쥐들이 설쳐대면

좋은 풍경인들 오방난절 망조가 찾아든다.

 

타고난 못된 버릇에 육십 여년의 일생

감각도 무디어져 맞아 봐도 아픈 줄을 모르니

예나 지금이나 썩은 인간들의 추태인가보다.

 

선한 사람들

해변의 운무만큼이나 뽀얀 마음 되어

우리 모두 함께 잘 살자하니

그라지 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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