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도라지뿌리를 화분에 심어
부지런히 물을 주며 애지중지 키웠더니
예쁜 꽃을 피웠다.
보라색 꽃송이에 너무나 예쁘다하였더니
하얀색 꽃도 시샘 내어 금방 따라 피었다.
더 이른 오월
아파트 베란다에 화분을 놓고 더덕도 함께 심었더니
줄기가 길게 덩굴을 지어 멋있는 커튼이 되었다.
창가의 파란 풀잎 언제나 싱그럽기만 하다.
이놈은 언제쯤 예쁜 꽃을 피우려나?
싱싱한 분위기가 그 뿐일까?
그 곁에는 쪼끄만 고추도 다 익어 빨간색이 되었다.
파란 풋고추가 물을 먹고 햇볕을 받으며 부지런히도 컸다.
요놈을 따먹을까? 말까?...^^
화분에 화초를 모두 뽑아내고
더덕과 도라지하며 상추와 청경채 등등 소채를 심었더니
아침 일찍 물을 주며 농사짓는 재미가 솔솔하다..^^
어중간한 농사꾼이
농사일 때문에 며칠씩 자리를 못 비워 급수시설도 만들었다.
화분에 떨어지는 한 방울의 생명수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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