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아카시아꽃향기가 황홀한 계절이다.
향기만큼이나 모양새가 못 따라가 늘 아쉬운 마음이다.
하기사
모두를 다 갖춘 위인이 그리 흔하랴!
그래도 향기는 좀 빠지지만
우아한 기품에 나의 마음을 준다.
어제오늘 오며가며 보노라니
이름도 모르는 하얀꽃님이 너무나 예뻐 화면에 담아본다.
꽃님아가씨~
이름이 무어에요?...^^
주는 맘, 받는 맘
우아한 꽃들이 반겨 주는 산책길
순수함에 길들여진 촌로의 맘속은 하얀색이다.
길을 함께 간다는 것은
미워서 떡 하나 더 주는 맘도 아니고
더러워도 외면 못하는 그런 맘도 아니니
이름도 필요 없는 하얀꽃 같은 그런 마음이니라.
하얀 꽃나무아래 외톨배기의 늙은 할미들
그들이 속박에서 해방되었다고 환호하였다면 불쌍한 인생이니라.
그들이 무거운 어둠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도 안타까운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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