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자연생태공원..
조금 늦은 시간 순천만에 도착을 하였더니
대구까지 가야할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홍보관을 뒷전으로 미루고
가쪽의 억새가 바람에 나부끼며 유혹하니
갓길을 걸으며 순천만 갯벌로 향한다.
억새풀 담 넘어는
황금빛 들녘이 바람에 물결치고
안쪽 공원의 마당에는 의미심장한 구조물이 서있다.
갯벌을 향하는 높은 다리에서 내려다보니
그나마 쬐끔 볼 꺼리가 있다..^^
넓게 펼쳐진 갈대숲이 장관이다.
너무 많은 인파도 장관이다..ㅎ~
대 지주의 마님이
곡창의 평야를 보며 흐뭇해하는 착각을...^^
갯벌의 주인은 갈대만이 아니더라.
살아 움직이는 짱둥어와 쪼끄마한 게들이 무척 바쁘다.
순천만의 진미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낙조의 황금빛 갯벌풍경이라 하는데
나지막한 야산의 전망대에도 오르지 못하고 떠나는 맘
참 아쉽다.
길게 뻗어 이제 햇볕도 기운이 다 빠져가니
그걸 보겠다고 몰려드는 인파들도 엄청스럽다.
황홀한 일몰, 죽어가는 태양의 아름다운 정경.
모두모두 구경 잘들하고 가소!..ㅋ~
모처럼
지나가는 전문찍사에게 사진기를 맡겨본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