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읍 시골촌로들
이번 주엔 지거들의 아지트 "꽃재"로 오란다.
저번엔 가톨릭대학교 커피집으로 오라더니..^^
묘하게 만들어진 산 맞은편에
나지막한 황토색집이 길게 뻗쳐있다.
내비게이션에 "꽃재"라 입력했더니 "갤러리 꽃재"라 뜬다.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서사리에 위치한 곳이 바로 여기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겉모양과는 달리 꽤 운치가있다.
하양의 촌로들 제법이다...^*^
침침한 분위기
모인 친구들의 성품과 꽤나 어울린다.
나 역시 예스러운 풍취나 모습들을 싫어하지는 않는지라..ㅎ~
고즈넉한 분위기에
마음이 답답하고 울적한 중년의 부인들이 더 좋아할까?
꽉 찬 스트레스에
향긋한 시집을 읽으며 따뜻한 차와 함께 고독에 젖으면
그것도 징글맞은 아줌씨들의 멋이려니..ㅉㅉ
겨울 창가의 따뜻한 햇볕
눈을 지그시 감고 등받이에 몸을 맡기니
세상이 다 푸근하기만 하다.
"갤러리 꽃재"
참 멋진 곳이다.
촌로들의 아지트로는 너무나 아까운 곳이다.
차와 음료뿐이랴!
음악과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뒷간의 문마저 작품이니...ㅋ~
친구들이 작은 무대를 만든다.
그리고 공연을 한다.
아마추어리즘한 연주에도 박수만큼은 아낌없다..^^
틈틈이 많이도 연습했구려!
석구.. 참 잘 분다.
박수에 또 박수를...ㅎㅎ~
찬솔..
대금연주도 참 대단하시구랴!
만능의 재주꾼들 참 좋은 친구들이다.
은근한 대금소리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이 훨 돋보인다.
갤러리의 주인장
좋은 싯귀가 떠오릅니까?
노장들과 분위기를 함께하는 시인의 표정이 너무나 인상 깊다.
창밖을 보니
이제 가야할 시간이다.
때가 되면 어디든 알아서 얼른 가야지
이곳은 다음 주에도 또 와야 할 곳이니 다행이다...ㅎ~
겨울의 "꽃재" 마당
양지바른 강아지의 마당은 평온하기만하더라.
'아름다운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다운 오누이. (0) | 2012.02.19 |
---|---|
몸을 간병의자 등받이에 묻고 (0) | 2012.02.12 |
修行없는 등신. (0) | 2012.01.17 |
유행 따라 나도 커피를 즐긴다..^^ (0) | 2012.01.13 |
여자의 마음 (0) | 2012.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