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집에 갈란다.
종합병원의 응급실엔 노인네들만 가득하다.
아이들 마냥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고해苦海의 객지생활에 병들고 지친 육신은 그 곳 고향이 그리워
애절하게 나 이제 집에 갈란다.
괜한 기우에
몸을 간병의자 등받이에 묻고
젊은이 한 명 없는 응급실병상의 노인네들 면면을 보며
자유스럽지 못한 고향으로 돌아가는 한을 상상하니
가고 싶은 마음이 그들에게 과연 있으려나?
도업道業을 이루지도 못한 처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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