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에 있는
태백산맥 문학관이다.
조정래작가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반공이데올로기...??
좌익운동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파헤치며
우리민족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모순을 비판적 시각으로 다뤄
젊은 세대의 많은 공감을 얻어내었으니..
그때 좀 시끄러웠었나?
하여튼
조정래작가가 쓴 대하역사소설 <태백산맥>에
문학적 성과를 기리고 통일에 이바지하자는 취지로
보성군이 주도하여 <태백산맥>의 주요무대인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에 문학관을 세웠다하니..
문학관을 둘러보며
태백산맥에 대한 이해를 새삼 더 새롭게 느끼게 되었으니
입장료가 덜 아까웠다..ㅎㅎ~
각설하고
전시관 내부를 둘러본다.
사진 찍는 취미가 좋은 이유는
두고두고 보고 또 볼 수 있으니까 본전을 푹~ 뽑는다는 것...ㅎ~
전시관 창밖에는
<백두대간의 염원>이란 ‘일랑 이종상 화백의 작품’ 벽화가 펼쳐져있다.
지리산부터 백두산까지 4만여 개의 자연석 몽돌을 채집하고
하나하나에 민족의 염원을 담아 건식(乾式)공법으로 제작한 옹석벽화이라 하니..
어이~ 할멈!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하니 뭔 느낌이 좀 오는가?...ㅎㅎ~
전시관 바닥엔
벌교읍의 지도를 펼쳐 두꺼운 유리를 덮어놓았다.
이것저것 여러 귀한 자료들
파노라마처럼 쫙~ 펼쳐 놓은 전시관의 볼거리
영화처럼 보란 듯 부지런히 담아왔다...^^
전시관에는
조정래작가가 쓴 1만 6000여장의 친필원고도 유리진열관 속에 전시되어있었다.
2층의 문학사랑방도 둘러본다.
사랑방에는 정형남작가와 함께하는 소설창작교실이란 현수막이 걸려있다.
문학에 까막눈인 나에겐 아주 먼 곳의 이야기...ㅎ~
자~ 이제
바로 문학관 곁에 있는 현 부자네 집으로 이동을 한다.
태백산맥문학관을 편히앉아서 잘 보신 분들!
입장료 2천원씩 벌었으니 나에게 송금 바람...^^
고래등 같은 기와집으로 묘사된
소설 속 무대를 복원한 현 부자네 집이다.
대문을 들어서니
저기 보이는 아낙이 현 부자 집 맏며늘인가?..^^
할멈도 함 앉아 보시구려
언제 이런 부자 집 정원에서 호사를 누리것소!...ㅋ~
본체를 바라본다.
개량한옥인가? 아니면 일식 한옥인가!
좀 색다른 느낌이 들긴 든다.
대청에 걸터앉아 대문을 좌우로 보노라니
이것도 어찌 좀 색다르다.
본체를 오르내리는 계단이 너무 가팔라
젊은 마눌도 오르내리기가 좀 힘들다하니...ㅉㅉ
뒤쪽의 이집은 뉘집인고?
주인의 허락도 없이 빈집을 훑어보고...
현 부자의 전속 무당이었던 소화의 집이다.
전속무당이라...ㅎ~
버리고 기쁨을 얻는 곳.
맞아요! 탐욕과 ♤은 당연 버리고 비워야지!
구하고 싶은 작은 마음까지 턱~ 놓아버리면...ㅎ~
다시 한 번 더
흔적의 뒤를 되돌아보노라니
늘 그러하듯 여행할 그때가 참 좋았느니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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