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의 스타일과 지금은..
거제의 대명리조트는 외형만으로도 엄청 달라졌다.
엄청스런 건물의 로비에서 바깥을 보니
아직도 마감이 덜된 이곳저곳..
앞 정원의 남녀조형물이 이채롭다.
먼 바다를 바라보며 여장을 푼다.
어디에서나 바다는 넓고 푸르러서 좋고
남해의 바다는 잔잔하여 더욱 좋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오션베이 파도풀장이 너무 좋아 보인다.
늦은 여름이어서 저 멋진 곳도 조용하기만하다.
좋다!
이젠 저런 곳에서 놀기엔 나이가 너무 들었나?..ㅋ~
그 전..
꼬맹이들과 함께 다닐 적엔
그래도 같이 즐겼는데..ㅠㅠ
아직도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꼬맹이가 있으니
언젠간 벗겨진 머리를 수영모로 감추고 물놀이 할 날이 오겠지...ㅍㅎㅎ~
물놀이 하더라도 폭포수는 맞지 말아야지
찬물에 노인 졸도할라!
꿈도 야무진 할배...ㅎ~
마감 덜된 단지 내를 산책한다.
뒤편 해변으로 발길을 옮긴다.
아무것도 없다.
늘 느끼는 생각이지만
리조트를 설계하는 사람들은 예술력을 한껏 발휘하여 참 좋겠다.
빈 공간에 자유자재로 묘기를..
좀 많이 아쉽다.
단지 내에서 산책할 곳이 없다.
아쿠아 풀에서 노는 아이들이야 천국이겠지만.
뒤편 바닷가를 거닐다보니 워터플렉스의 끝부분이 보인다.
아이고 무시라!
고공의 워터슬라이스에 기구가 미끄러져 솟아오른다.. 우와!~
순간의 셔터가...!!
산책길이 없어 무지 아쉽다.
더 만들래야 더 만들 곳도 없는 듯하다.
방에 올라
어두워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또 내일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