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오색과 주전골<1>

gamro 2013. 11. 29. 20:41

 

 

오색과 주전골.

다녀 온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사진을 다시 펼쳐보니 새삼 눈에 선하다.

 

 

 

몇 해를 거듭 왔다가

주차할 곳이 없어 그냥 돌아갔던 경험에

이번엔 너무 일찍 도착을 했나?

텅 빈 주차장 최고의 명당자리에 주차를 했다..^^

 

 

 

십수 년 전에는 그렇게도 조용하던 곳이

수년 전부터는 얼마나 혼잡한지..

개울가의 너럭바위에서 쬐끔씩 솟던 약수터도 제법 모양새를 갖췄다.

 

 

 

오색에서 주전골을 향하는 초입에서부터

단풍은 유별나게 호화롭다.

 

 

주전골은 크고 넓은 바위로 이루어진 계곡에

기암괴석과 단풍이 어우러져 엄청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할멈과 함께 쉬엄쉬엄 용소폭포까지만 가리라.

 

 

 

곳곳에 전설의 안내판도 잘 갖춰 놓았다.

왜 주전골이였는지 이제야 알았구먼..~

 

 

 

비탈진 계곡 가를 걷던 지난 추억을 더듬으며

예전에 없던 멋진 산책로를 걷는다.

 

 

 

성국사..

크게 호감이 생기지 않는 암자다.

왜일까?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절 마당을 거치지 않고

평평한 산책길을 따라 편히 걸어간다.

 

탑과 자그마한 정원 그리고 설악의 풍경이 좋아

절 뒤편에서 셔터를 누른다.

 

 

 

자연 그대로의 숲과

곳곳에서 머물다 잔잔하게 흐르는 계곡물

우찌 우리와 그렇게도 잘 어울릴꼬?..ㅎㅎ~

 

 

 

삭막하고 거대한 협곡이 아니다.

아름답고 웅장한 기암괴석의 숲으로 빠져든다.

 

 

 

 

 

설악의 비경 신비한 독주암이 펼쳐진다.

정상에 한 사람만 겨우 앉을 수 있다하여 독주암이라..

친절한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죠기 암석은 작은 동굴에서 돌가루반죽이 흘렀었나?

암벽의 작은 구멍들은 생쥐들의 집이다. 라고 설명을 한다.

 

 

 

 

걷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곳이다.

옛날 옛적에 이 계곡에서 승려를 가장한 도둑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주전골이라 했다더니...

 

 

 

 

 

 

산자락에 펼쳐지는 단풍들의 축제.

자연은 누구에게 보여 주기위하여 꾸미지 않는다.

본성이 그러하니 아름다울 뿐이다.

 

 

 

 

풍경이 참 좋다.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

어진 이는 이런 풍경의 고요한 산을 좋아했는가보다.

 

 

 

 

현명한 사람들은

허욕에 들떠 흐트러진 본성을 찾기 위하여

아름다운 풍경에 심취하며 심신을 닦는다.

 

 

 

 

세속에서 벗어난 신선들의 쉼터.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맑은 계곡물을 오염시켰다니..ㅉㅉ

그러나 선녀탕엔 비누거품이 없다..ㅎㅎ~

 

 

 

계속 펼쳐지는 절경.

여기서 또 한 페이지를 넘겨야겠다.

제한된 사진의 숫자 때문에...

 

 

<2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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