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오색과 주전골<2>

gamro 2013. 11. 29. 20:19

 

 

설악의 대청봉과 남쪽의 점봉산

점봉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 주전골이 형성된다.

이제 선녀탕을 막 지나 용소폭포를 향한다.

 

 

 

계곡의 하얀 암반이 바닥을 보이며

울긋불긋 단풍은 더욱 진한 아름다운풍경을 보여준다.

 

 

 

어디가 끝일까!

계속 펼쳐지는 절경에 취하고 취하여 만취가 되었다.

 

 

 

 

주전골은 설악의 최고 단풍명소다.

허약체질이라 더 높고 깊은 설악의 깊은 속을 못 봐서 하는 소리인가?

 

 

 

아름다운 산을 보고 즐기는 조용한 심성.

어수선하고 소란스럽지 않은 사람들끼리 함께하기란 참 어렵다.

 

 

 

이곳 원시림 같은 아름다운 숲과 어울려

기암계곡의 잔잔한 맑은 물과 함께 친구 되어

할멈과 하루해를 보내니 이 풍진 세상이로다..~

 

 

 

 

기암괴석의 절경에 두려움도 생긴다.

얼기설기 얽혀있는 바위들의 절벽에 땅이라도 흔들린다면

개미 같은 나의 존재는 어떻게 될까?..~

 

 

 

 

바위마다 별칭도 다 있는가본데

나의 지식이 좀  더 풍부하여 그것까지 다 설명하면 얼마나 좋을고!

 

 

 

 

산책길 곳곳

관리를 잘하여서 걷기가 참 좋다.

 

금강산엘 왜 가느냐?

본의 아니게 다녀왔었지만 여기가 백배 낫다.

 

 

 

 

드디어 금강문까지 왔다.

금강경金剛經의 금강문金剛門인가?..

얼마나 어렵고 어려운 문을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지나는고!!

 

 

 

 

이제 용소폭포까지는 코앞이다.

시간을 재어보지를 않아 얼마나 걸렸는지 모르지만

그런 것에 초월한지가 오래 전이다.ㅎㅎ

 

 

 

이 바위가 시루떡바위인가?

아니면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주전바위인가.

그 많은 바위 중에 요것만 명심했다.

 

 

 

이제 용소폭포안내판까지 왔다.

근데 용소폭포가 어디계시나?

암만 찾아봐도 폭포님이 계실마한 곳이 엄따!

ㅎㅎ~ 폭포를 위하여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니지만..~

 

 

 

참 좋다!

너무 좋다!

근래 거푸 몇 년 주차를 못해 그냥 발길을 돌렸더니..~

 

 

 

좀 더 올라갈까?

할멈 왈,

이만만해도 원도 한도 없소 갑시더!

서방님 잘 만나서..ㅍㅎㅎ~

 

 

시루떡바위를 보고

물을 마시며 자린고비처럼 허기를 채운다.

 

 

 

오를 적에 못 봤던 기암절경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온다.

햇빛의 방향이 달라지니 나의 눈도 달라진다.

 

 

 

뱀 한 마리가 바위 위를 기어간다.

이 놈이 아직 겨울잠 들 전셋돈을 못 구했나?

이 추운 날씨에..ㅉㅉ

 

 

 

그럭저럭 성국사까지 왔다.

탑 주위의 알록달록한 나뭇잎들이 참 예쁘다.

 

 

 

할멈이 참고 참으며 성국사까지 왔건만

이 절집에 흐르는 물은 넘쳐도 비울 곳은 인색하다.

그래서 전부터 큰 정이 들지 않았던가보다..~

 

 

 

아름다운 오색의 주전골

내년에 또 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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