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팔공산의 봄(1)

gamro 2014. 3. 31. 21:24

 

 

팔공산의 봄은 아직 이르다.

벚꽃이 피지 않아서..^^

 

 

 

3월의 마지막 날

낮은 평지의 벚꽃은 활짝 피었지만

아직도 차가운 바람이 부는 위쪽은 감감하다.

 

 

 

 

무거운 사진기를 들고 산에 오르기 싫어

진달래 비스무리 한 진달래를 낮은 곳에서 담았다.

 

 

 

 

팔공산 순환도로를 드라이브하다보면

목련나무숲이 있다.

무슨 이야기 꺼리가 있던데.... 몰따.

 

 

 

 

 

사진 찍기에는 꽃이 최고다.

대충 찍어도 꽃이 너무 아름다워

모든 것을 사하고 받쳐주니..~

 

 

 

 

수태골 입구의 작은 연못에도 봄기운이 돌고

부인사의 돌탑도 따스한 봄볕을 머금는다.

 

 

 

어느 사찰에나 기왓장이 흔하다.

축대의 개나리꽃과 기왓장이 조화를 이루고

산비탈의 진달래가 드문드문 하니 봄 같은 봄날이다.

 

 

 

팔공산순환도로를 돌며 벚꽃을 보려다 허탕을 치고

즐겨 찾는 나만의 소공원에 들러 사진 몇 장을 담았다.

 

 

 

비온후의 세상은 참 맑다.

조금 추한 나도 아름다운 벚꽃을 보노라니

심신이 쬐끔 맑아진다.

 

 

 

세속에 찌든 못된 노인네여

이제 봄이라오.

팔공산에 드라이브나 함 해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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