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팔공산의 봄(3 순환도로의 벚꽃)

gamro 2014. 4. 7. 21:21

 

 

벚꽃이 피었다.

오늘이 4월 7일, 이곳을 다녀 온지 꼭 한 주일만이다.

드디어 팔공산에도 벚꽃이 만개하였으니 봄이 왔다..^^

 

 

 

다들 봄이 너무 성급하여 벚꽃이 다 진다고 난리인데

해마다 팔공산은 느긋하기만 하더니 올해도 역시나다.

 

 

 

 

이른 아침

뭔 큰일이나 하는 것처럼

찬 기온을 마다않고 팔공산 순환도로를 달렸더니

모두가 이제 막 피어난 싱싱한 꽃들이라

한 닢 낙오되어 떨어진 꽃잎이 없다.

 

 

 

 

팔공산 벚꽃축제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다.

날짜가 언젠고?

관심 없다하면..ㅉㅉ

 

 

 

팔공산이 좋아

풍광 좋은 부근으로 보금자리 잡았더니

맑은 날 휴일의 오후가 되면 편히 죽지도 못할 것 같다.

길이 막혀..ㅎㅎ~

 

 

 

팔공산의 봄 순환도로.

벚꽃이 만개하면 백색의 향연에 눈이 부시고

벚꽃이 지고나면 연둣빛 신록이 우거져 가슴의 눈이 부신다.

 

 

 

순환도로의 벚꽃나무들

초여름의 신록이 진녹색의 숲으로 성숙하면

자연의 순리에 별수 없이 또 노쇠하여

황금빛 단풍 되어 언제나 나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자연의 풍성함.

아름다운 자연은 아무 생각이 없다.

하지만 자연을 즐기는 나는 별 생각을 다한다.

고약한 사람이기에...

 

 

 

 

-

끝나는 꼭짓점의 블랙홀.

아니, 화이트홀을 향해 달린다.

오늘과 내일의 꿈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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