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시골의 봄 풍경.

gamro 2014. 4. 13. 11:01

 

 

구불구불 달리는 한적한 시골길

펼쳐진 붉은 복사꽃을 보노라니 애마도 멈춰 선다.

 

 

어찌 그냥 지나치랴.

호주머니에서 자그마한 사진기를 꺼내어

눈에 보이는 만큼의 아름다움을 담는다.

 

 

 

작열하는 가슴을 억누르며

도화의 정열과 호흡을 맞춰본다.

헌데, 나 혼자만의 싱거운 광란이더라..~

 

 

 

화투장의 그림처럼

남이야 눈에 핏발을 세우든 말든 도도한 복사꽃은

자연의 이치에 그저 순응할 뿐이니..

 

 

 

드라이브 길.

새싹 돋는 4월의 시골길은

봄의 향연이다.

 

 

 

친구의 자두밭 농장엘 들어서니

싱그러운 신록에 눈이 부시다.

회춘의 계절...~

 

 

 

꽃들이 참 예쁘다.

우리 아이들 애기 때처럼 예쁘다.

꽃잎에 붙은 쬐끄마한 파리를 보노라니 참 밉상스럽다.

 

 

 

봄비에 촉촉한 대지에는

왕성하여 늙은 봄나물들이 날 잡아보란 듯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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