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담양의 죽녹원.

gamro 2014. 6. 16. 21:52

 

 

바보처럼

죽녹원을 가겠다면서 죽녹원을 못보고 지나쳐

대통밥에 한우떡갈비부터 점심으로 먹었다..^^

 

 

 

유명세에 비해 입구가 너무 허술하였다.

대문짝마한 이정표가 교통표지판으로 높게 붙어있었지만

아둔한 노인네들이라..ㅉㅉ

 

 

 

매표소를 지나 경사진 오르막을 걸어 오르니

~ 쭉쭉 뻗은 대나무 숲을 보며 여기가 담양이로구나!

감탄을..~

 

 

 

 

대숲에 왠 팬더곰이?

판다곰의 주식이 대나무라

대숲에 판다곰이 사는 것은 당연지사..~

 

 

 

 

인간문화재 작품전시관이 있다는데..

내리막 오르막 오르내리기가 불편하여 매장구경으로 대신한다.

 

 

 

 

대나무향을 마시며 걷다보니 작은 집이 하나 보인다.

죽녹원의 머슴집인가?

아니다 화장실이다..~

 

 

 

죽녹원의 8길 중

철학자의 길이 있다던데 여긴가?

가로등 머리가 삐딱하게 골몰스러운 모양이...ㅎㅎ

 

 

죽고 사는 의미는?

걷다보니 철학자의 길은 따로 있었다만

괜히 썩은 뿌리와 막 솟아오르는 죽순을 보노라니..

 

 

 

죽순을 먹기는 많이 했다만

대숲에서 솟아오르는 놈은 처음 보는지라 참 신기하다.

 

 

 

 

신기한 것은 어찌 죽순뿐이랴!

다니다 보면 뛰어난 패션을 보는 재미도..

 

 

 

의향정義鄕亭..

무슨 뜻인고?

철학자의 길과 선비의 길가에 있었는데.

 

 

 

죽향당竹鄕堂..

숲 사이로 현판을 당겨보니 죽향당이라 보인다.

대숲의 향도 그윽한 저기

뭐하는 곳인고?

 

 

 

대숲의 바람소리도 시원하고

대숲의 향기도 그윽하니

담양여행의 참맛인가 보다.

 

 

 

 

시커먼 나무집.

죽녹원의 전망대인가 휴게소인가?

난간에 기대어 내려다보니

담양이 참 깨끗하고 맑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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