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비자림<2>

gamro 2014. 6. 5. 16:20

 

 

 

비자림의 비자곶에 생명력은 대단하다.

그렇기에 생명의 존귀함을 한층 더 느끼게 하는가보다.

 

 

 

 

더 깊은 곳을 향한다.

정글에 속에서 길 잊어뿔라!

할멈은 겁도 없이 잘도 걷는다.

뱀 조심혀~

 

 

 

 

기이한 괴목들

주변의 작은 나무들과 어울려 울창한 숲을 만들고

나를 혼미하게 한다.

 

 

 

 

한참을 걷다보면

새천년 비자나무와 연리목이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먹으면 죽는 예쁜 열매의 천남성이 있으니 주의하란다.

 

 

새천년 비자나무..

1만여 그루의 비자나무 중

이 거목이 이제 겨우 800년을 넘었다하니..~

 

 

 

그동안 볼 것 못 볼 것 다 보고 사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꼬!

늙은 거목에서 은근히 위엄이 보인다.

 

 

 

개울가 나지막한 단풍나무가

고목들에 무거운 분위기를 차분하게 하여 걸음을 가볍게 한다.

 

 

 

천년의 숲 사랑길을 향해간다.

둘이 만나 하나가 된 연리목이라..

 

 

 

이제 떨어져 살래야 살수가 없겠네그려!

노장고목이 너희들과 함께 우리들도 기구한 운명이다 한다.

 

 

 

 

풀숲엔 고사리들도 자태를 뽐낸다.

고사리뿐만 아니라 이름 모를 많은 식물들이 함께한다.

 

 

 

 

잘 생긴 나무와 기이한 나무들

몽땅 우리 동네로 옮겨왔으면 좋겠다..

 

 

 

 

 

숲속의 옹달샘?

요즘은 숲속의 약수꼭지다.

어디서 온 물인지도 모르고 막 먹을 수는 없지!

이 뭣꼬? 늘 의심을 하라!..ㅋ

 

 

 

참 좋은 비자림이다.

매일 산책을 하며 더덕향의 상상나무와 함께하면 얼마나 좋을꼬!

 

 

 

붉은 송이 흙을 밟으며

풍란, 흑난초 등 희귀한 난과식물들과 여러 침엽수와 비자나무에서 뿜는

피톤치드와 함께 테르팬이란 귀한 물질까지 한껏 마시고 호사를 누린다.

 

 

 

숲과 향이 너무 좋아

많은 꽃들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다.

 

 

 

신비한 비자나무숲

너무너무 좋은 바자림을 다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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