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조막마한 디카를 들고 조개구이를 먹으러 나왔더니
멀리 산위에서 찬란한 조명이 비춰진다.
제게 뭔고? 셔터를 눌렀다.
다음 날
타워를 보러 작은 산을 오르니
완도가 훤히 보인다.
햐~ 어젯밤
여기서 그 신비의 빛을 쏘았구나.
큼직한 타워가 아담스럽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전망대에 올라
오억짜리 지명 수배자를 찾아본다.
바다의 농장
전복양식장이 넓은 바다를 꽉 채웠다.
좀 더 높은 곳에 올랐다고
타워 밑에서 보던 완도의 풍경과 조금 차이가 난다.
부둣가에 선박들을 맨눈으로 뚫어지게 살펴봐도
오억짜리는 보이질 않는다...ㅎㅎ
보고 싶고
가고 싶은 곳에는 다 가보는 할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