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명나라 때인 1417년에 착공되어
1420년에 황색기와를 얹은 승천문承天門(패루牌樓)으로 완공되었다한다.
그 후 소실된 문門을 더 멋진 성루城樓로 복구하여 천안문天安門으로 개명을 하였다하니
귀중한 우리 서울 남대문南大門(숭례문崇禮門)의 복원과 은근히 비교해본다.
오늘은 천안문과 자금성을 구경하는 날이다.
북경의 도심 어느 넓은 대로 가에서 내려 새끼오리들 마냥 가이드 뒤를 졸졸 따라간다..^^
즐비한 중국의 공안들을 보노라니 관광객으로써는 마음이 든든하다.
길 건너 멀리 사진으로만 보던 천안문이 보인다.
엄청스런 인파들이 몰려들어 블랙홀에 빠져들 듯 사라지니
세계 최대의 광장임을 실감한다.
붉은 천의 바탕에 금빛 별.
한 눈에도 중국의 상징임이 느껴진다.
뭐하는 곳인고?
중국대륙 만큼이나 넓은 천안문광장.
그 주변에는 커다란 건물들이 즐비하게 서있다.
혼자 다니는 자유여행이었으면 느긋하게 곳곳을 다 들여다봤을 건데..ㅉㅉ
흐릿한 날씨에 비가 오려나했더니
뿌연 하늘 요게 그 유명한 북경의 스모그인가?
가이드를 놓쳐 미아가 될까 신경을 곤두세우며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둔다.
두고두고 보고 또 보며 재탕 삼탕 우려 관광의 본전을 뽑으려고..ㅎㅎ
광장의 주변을 멀리서 대충 훑어보니 특별난 건물들이 많다.
관공서나 공공건물들인 것 같다. 사진 찍어도 되려나?
설마 관광객이 찍어대는 사진에 공안이 달려들어 수갑이야 채우겠나?..ㅋ~
저기 저곳이 인민영웅기념비인가?
마오주석기념당과 중국혁명박물관, 중국역사박물관, 인민대회당사가 사방에 있다던데
광장 주변 건물들을 다 둘러봐도 한나절은 걸리겠다.
삭막한 광장인가 했더니
한편엔 정원도 잘 꾸며 놓았다.
분위기가 확실히 중국답다..ㅎ~
광장의 중앙에는 커다란 전광판도 있었다.
조막마한 사진기의 줌으로 당겨 세세히 살펴볼 여유도 없다
가이드의 깃발을 놓칠세라 그냥 주워 담기만 한다.
광장의 크기에 비례하여 가로등도 엄청 크다.
그 뿐이랴 눈에 보이는 것은 모든 게 다 크다.
눈에 보이지 않게 감춰진 것은 어떤지 몰라도..
너무나 큰 국기게양대아래를 지키는 의장병의 폼이 왜소하여 별로다.
옛날 서태후가 잘생기고 멋진 중국 남자들의 씨를 다 말렸다더니 역시나..ㅋ~
중국의 국민성은 좀 다혈질이다.
중국공안 앞에서 온몸으로 억울함을 토하는 중국여인을 보노라니 참 대단하며
무슨 사유인지 그 울분을 그대로 다 받아주는 공안의 모습도 또한 대단하다.
중국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하니 무엇으로 의문을 풀어볼까?
모택동毛澤東
마오쩌둥의 대형 초상화가 걸린 천안문을 보노라니..
천안문을 통과하여
중국의 역사 속으로 여행을 한다.
큰 대륙의 공산당 중화인민공화국.
별별 많은 사람들의 청나라 후예들에 항상 헷갈리는 애증愛憎.
늘 망설여 미루기만하다 늦게 찾아온 북경이다.
엄청 많은 내외국인들의 관광객들
그들은 무엇을 보러 여기에 왔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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