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금성에는
짬뽕과 짜장면 그리고 맛있는 탕수육과 고량주가 있지만..^^
북경의 자금성에는 엄청스런 규모의 고궁건축물과 엄청스런 인파가 있었다.
그저 기가 질리는 그런 곳이었다.
천안문을 통과하여 단문端門으로 들어선다.
웬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지..
단문端門을 지난다.
단문端門과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오문午門 사이의 광장은 제법 넓다.
박물관이랑 관청들이 널려있는 모양인데 가이드꽁무니를 따라 그냥 앞으로 걷기만 한다.
그래도 나는야 성능 좋은 디카의 셔터를 부지런히 누르며 따라간다..^^
중국 군인들인가?
중국의 오성홍기 앞에서 경례를 하는 군인과
군기가 좀 풀려 보이는 고참과 함께 국기 게양식을 하는지 하기식을 하는지
시계를 봐도 어중간한 시간이라 국기를 올리는지 내리는지 구분을 못하겠다.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오문午門이다.
이 문이 자금성의 정문일까?
큼직한 오문의 좌우에 뭔 공사를 하는 모양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모조리 다 크다..ㅎ~
자금성의 남쪽 오문午門을 들어서며 앞을 보니
엄청스런 인파와 함께 또 엄청스런 태화문太和門이 곧바로 보인다.
눈에 보이는 것은 모조리 다 엄청스럽게 크다..ㅎ~
앞을 보나, 뒤를 보나, 위에서 아래를 보나
중국은 모두가 참 크다.
미련스럽게도 엄청 크게 지었다.
중국의 옛 조상 황제들이란...???
1406년 명나라 제3대 황제 영락제는
수도를 베이징으로 옮기면서 이 거대한 궁궐을 짓도록 했단다.
전체 면적 72만㎡에 건축 면적 15만㎡
고궁의 평면도를 보니 또다시 엄청스럽다.
자금성을 보고 글을 쓰며 엄청스럽단 말 외엔 할 말이 없다.
100만 명의 사람들이 14년에 걸쳐 9000여개의 방이 딸린 고궁을 지었다하니..ㅎ~
태화문에서 보는 태화전太和殿의 전경.
길이 64m, 폭 37m, 높이 27m에 달하는 중국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물 태화전太和殿.
생전에 처음 보는 최대의 고대 건축물에 바글바글 관광객들까지..
좌우와 뒤를 돌아보며 부지런히 사진을 찍었다.
사진으로 그때의 여행을 복습하며 한여름의 복더위를 잠시나마 잊어본다.^^
북적이는 관광객들 사이를 비집고 태화전太和殿을 보러간다.
온통 흰 돌로만 이루어진 엄청 넓은 마당.
하얀 대리석 축대 위에 72개의 나무 기둥으로 받친 노란 기와의 이중 처마 지붕.
황제가 중요한 나랏일을 결정하고 공식적인 행사를 치르며
황제의 즉위식, 탄생 축하 행사, 결혼식, 국가의 칙령 발표, 외국 사신 접대 및 조공 등
나라의 중요한 행사가 모두 이곳에서 열렸으며 군대가 전쟁터에 나갈 때 행사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한다.
관광객들이 너무너무 많아 태화전太和殿 내부를 옳게 볼 수가 없다.
사람들 틈사이로 사진기를 밀어 넣어 겨우 셔터를 눌렀다.
세월이 많이 지나 좀 우중충하였지만 대단한 실내장식이다.
황금빛 단청에 호화롭고 복잡한 조각의 내부를 사진으로나마 세세하게 보니 좋다.
동으로 만든 큼직한 솥단지
아래쪽엔 불을 지피는 아궁이도 있다.
뭐하는 물건인고?
세 번의 화재를 비롯하여 여러 차례의 재해를 맞아
화재를 대비하여 방화수를 담아놓은 물단지란다..ㅎㅎ
중국인 관광객들도 무지 많다.
엄청스런 태화전의 주변을 훑어보고
중화전으로 이동을 한다.
중화전..
황제가 국사를 보러 태화전으로 가기 전 잠시 쉬는 곳이라나?
쉬기만 하였을라고! 다른 많은 일도 하였겠지..ㅎ
중화전 내부를 보니
의자의 자리가 편치 않아 황제가 편히 쉬지도 못했겠다.
설렁하게 큰 건물, 중국의 겨울은 얼마나 추운데...
난간위에서 저기 아래쪽을 보니 뭔 의식을 치르는 것 같다.
렌즈의 줌을 당겨 얼른 살폈더니.
아뿔사!!..
화장실이다!!...ㅎㅎ~
-2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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