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북경의 자금성(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2>

gamro 2014. 8. 18. 21:43

 

태화전과 중화전을 봤으니

저 건너편에 보이는 건축물은 보화전保和殿인가?

너무 많은 건물들을 보고 와서 어느 게 어느 것인지 몰따!

 

 

 

중화전 앞에서 보는 궁전의 내부 전경이다.

많은 전각들과 아름다운지붕 그리고 대리석난간, 바닥에 깔린 돌들

저 넓은 곳을 저렇게 다 채우는데 누가 얼마나 큰 고생을 하였을꼬!

 

 

 

 

대석조大石雕.

이 거대한 대리석의 조각은 아마 보화전 뒤편에 있었던가?

용트림을 하고 있는 거대한 이 조각품은 하나의 대리석이라던데

믿을까 말까?...

 

 

 

 

 

넓고 넓은 경내를 보고 또 보며

건청문乾淸門 앞으로 왔다.

내가 무슨 중국의 역사학자도 아니고 그저 구경꾼일 뿐이라

자금성의 도면과 사진의 순서를 맞추어 본다..~

 

 

 

멀리 보이는 위의 건물은 건청궁乾淸宮이고

아래의 사진은 뭔지 몰따!..~

아마 양옆 다른 전각으로 다니는 출입문일 꺼다.

 

 

 

건청궁乾淸宮이라..

1420년에 처음 지어졌고 명나라와 청나라 강희제 때까지는 황제의 침궁이었으나

그 후 정식 조회를 여는 편전으로 바뀌었으며, 명나라가 멸망할 때

숭정제의 아내 주황후가 이곳에서 목을 매어 자살했단다.

 

 

 

엄청 넓고 엄청 큰 건물들이 즐비한 경내

나무 한 그루 없는 삭막한 바닥은 모두 돌인지 벽돌인지로 깔려있다.

땅 밑을 뚫고 올라올지 모를 침입자를 막기 위해 여러 겹으로 소리 나게 깔아놓았단다.

편리한 통신수단과 이동수단도 없던 그 시절의 궁내

연세 높은 관리들이 흩어져있는 편전을 찾아다니느라 한숨깨나 쉬었겠다..~

 

 

 

 

교태전交泰殿?

요게 아마 황후의 탄신일인 천추절을 축하하는 공간으로 사용된 교태전일 꺼다.

벽돌 1억만 개와 기와 2억만 개가 사용됐다는 거대한 자금성

다리도 아프고 보는 것도 지겹도록 넓고 교태전을 그냥 멀리서만 본다...ㅠㅠ

 

 

 

어느 문턱에 앉아 고궁지붕의 처마 끝부분의 잡상을 본다.

맨 앞에 말 탄 이는 삼장법사인가?

뒤따라 해마인지 뭔지 희한한 동물들이 줄지어 있다.

아마 악귀를 막아주는 주술呪術..??

 

 

 

넓은 자금성 내에도 이렇게 한적한 곳이 있구나.

옆길로 빠지는지 뒷길로 빠지는지 몰따!

 

 

 

문턱에 앉아 지나온 쪽을 보며 휴식을 취한다.

앉아서 안내판을 보니 화살표는 어화원御花園을 가르킨다.

긴 골목의 앞쪽은 어딘고? 현판의 글씨도 모르겠고..

 

 

 

크게 넓지 않은 어화원御花園이다.

괴석과 소나무 측백나무들 그리고 화단의 화초들

이 넓은 자금성내에 유일하게 꾸며진 아름다운정원이다.

 

 

 

좋다!

황제와 황후가 쉬면서 즐기는

대자연의 다양한 경치를 압축시켜 놓은 곳이란다.

 

 

 

후원의 고목과 거목들

여기저기에 정자와 누각들이 흩어져있다.

황제와 황후만의 쉼터였을까?

나무 틈사이로 훔쳐본다..~

 

 

 

이색적인 어화원의 아름다운 정자 만춘정萬春亭

중국의 향과 풍이 넘친다.

거대한 자금성의 이 모든 것을 누가 어떻게 다 관리를 할꼬?

우리나라의 자그마한 불탄 숭례문 하나를 복원하는데도...ㅉㅉ

 

 

 

 

어화원御花園의 퇴수산이다.

황제와 황후가 밖을 내다보며 즐겼던 퇴수산 위의 어경정御景亭

이 퇴수산도 태호지방의 태호석으로 인위적으로 만든 인공산이란다.

뭐든 필요하면 백성들을 혹사시켰구먼!

 

 

 

 

많은 중국관광객들이 보인다.

우리들처럼 요즘의 중국인들도 참 행복하겠소!!..ㅎㅎ~

 

 

 

수없이 많고 많은 큰 문들.

수없이 많은 백성들을 쥐어짜는 고통의 아우성을 들으며

또다시 큼직한 문을 지난다..~

 

 

 

우와~

저기 보이는 산이 경산공원이고 큼직한 건물이 만춘정萬春亭이다.

힘도 다 빠졌는데 거대한 자금성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고 올라가보잔다.

근데 공짜가 아니래..^^

 

 

서양미녀들을 몰래 찍은 사진이 아니다.

북경시내에서 제일 높은 108m의 경산공원景山公園을 찍었다..^^

중앙의 건물이 만춘정萬春亭이고 우측의 건물이 숭정자액처崇禎自縊處이란다.

자살로 숨을 거둔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였던 숭정제를 기리는 정자라니..ㅠㅠ

 

 

 

천안문을 통하여 단문, 오문, 태화문, 태화전, 중화전, 보화전, 건청문, 건청궁

교태전, 곤령궁, 어화원 등등을 구경하며 자금성의 북쪽 문으로 나와 뒤돌아보니

고궁박물원古宮博物院이라 적혀있다.

 

 

 

여느 곳과 다름없이

백성들에 가혹하고 무서웠던 옛 권력자들의 황궁주변풍경은 별로 아름답지가않다.

깊고 넓은 물과 높은 담장으로 둘러져 있으니...~

 

 

 

눈으로만 보았던 옛것들.

대륙大陸의 대국大國이라 말하여도 될까?

수백 년 전의 시간여행에서 텅 비어버린 머릿속을 무엇으로 다 채울꼬!

 

'아름다운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백섬에서 청사포까지.  (0) 2014.09.04
다산유물전시관과 말씀의 숲.  (0) 2014.08.29
북경의 자금성(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1>  (0) 2014.08.12
유등지의 연꽃.  (0) 2014.08.06
북경의 천안문에서.  (0) 201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