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주가 되면 늘 설악을 찾았고
설악에 오면 꼭 속초의 영랑호와 청초호를 거닌다.
웬일인지 올해는
예년보다 낙엽이 일찍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이 가을바람에 을씨년스럽다.
작년처럼 단풍이 좋았으면
낭만이 깃든 영랑호의 호숫가 산책길을 꼭 걸으리라 했건만
8km의 호반을 그냥 드라이브를 한다.
날씨가 쌀쌀하여서인가?
늦은 시간
영랑호의 카누선착장이 조용하여 더 멋스럽다.
통천군 순국동지 충혼비.
6.25 전쟁의 비극..
공산당과 싸우다 전사한 통천군 출신의 민간인과
군경 114명을 추모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뜻에서 세운 충혼비가 영랑호반에 세워져 있다.
청초호 해상공원.
영랑호의 황룡과 청초호의 청룡이 사랑을 하고 있는 조형물
전설에 어울리지 않게 반짝이는 스텐으로 제작되어 세워져있다.
청초호 치유의 숲길은 속초인들에게 양보하고
호수 위 운치 있는 나무데크를 걸어 팔각정으로 간다.
넓은 청초호.
호수에는 청둥오리인지 뭔지 철새들이 아직도 노닐고 있다.
호숫가 주변의 아바이마을과 순대집 등
재미있는 많은 곳곳은 내년에 와서 둘러보리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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