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6m의 비룡폭포가 자그마하게 보인다.
설악동의 소공원에서 여기까지 펼쳐지는 2km의 산행.
계곡의 절경에 너무 젖어서일까?
설악의 어느 곳이나 단풍은 아름답다.
계곡을 향하는 바윗길도 그럭저럭 재미가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랴.
울퉁불퉁 바닥의 바윗길을 보랴
할멈이 좀 불편하다..ㅠㅠ
비룡폭포를 향하는 길이 더 좋은 것은
계곡에 뻗힌 곳곳의 작은 폭포와 물줄기가 절경이어서다.
폭포까지의 해발은 370여m.. 맞냐?
수십 년 전과는 달리 폭포로 향하는 길은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멋지게 만들어놓았다.
계곡 바위에 흐르는 긴 물줄기의 절묘함.
보이는 저게 육담폭포의 한 줄기인가?
바위산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을 보노라니 심신이 가뿐하다.
물소리와 산소리가 묘하게 어우러진 이곳
비룡폭포로 가는 길이다.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이 어디 있냐고?
어슬렁어슬렁 걷다보면 이곳이 그런 곳이여..ㅎ~
아니!!
벌써 비룡폭포에 다 왔냐?
물은 항상 낮은 곳을 향하여 흐른단다.
덧붙여 말하기를 짧고 쉬운 길을 따라 흐른다니..ㅋ~
비룡폭포 앞에 편히 앉아 위를 보고 아래를 본다.
위에는 높은 하늘이 보이고, 아래는 시원한 물이 보인다.
하늘은 높아서 좋고 물은 시원하여 좋은가?..ㅎㅎ
내려오는 길엔
계곡 곳곳에 물 고인 여러 소가 보인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노라니
억만년 전의 물 흐름을 보는듯하다.
신기하게도
오를 때 못 봤던 풍경이 있나하면
오를 때와 꼭 같은 풍경의 사진이 또 있으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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