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속리산 법주사.

gamro 2014. 11. 20. 10:57

 

 

속리산과 법주사를 생각하면

수령 600년의 정이품송이 떠오른다.

올 적마다 잠시 머물며 어디 탈난 곳은 없는지 문후 드린다..^^

 

 

법주사스님과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 후원공연..

가을의 찬바람이 시작되니 스님도 바깥으로 나와

색소폰으로 노천 라이브콘서트를 열고 있다.

 

 

 

가을의 속리산은 참 좋다.

거창하게 속리산을 들먹일 것까지도 없다.

차라리 법주사로 가는 길이 좋다고 해야지..~

 

 

 

주차장에서 법주사까지의 오리길.

뒤뚱뒤뚱 오리길이 아니고

법주사까지의 거리가 10리의 반이라 5..~

 

 

 

 

좀 늦은 시간인가? 가을인 탓이다.

이제 겨우 4시가 넘었으니

느긋하게 황홀한 가을을 즐기며 가세~

 

 

 

짙은 가을의 풍경에 눈이 시리다.

우수수한 가을빛에 황혼의 맘을 더하니

가슴속이 더 짜릿하다.

 

 

 

소나무 잣나무 참나무 전나무 등 빽빽한 숲길에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정토의 길을 들어서니

숲길 나무 사이로 극락이 보인다.

 

 

 

천년이 넘은 법주사의 길이라

오랜 세월에 별의 별 일이 많았겠지만

희한한 물건도 가끔씩 보인다..~

 

 

 

2km에 펼쳐지는 가을의 풍경에

황홀한세월의 거리가 너무 짧다는 어느 노장의 하소연.

그의 일생을 말하는 것인가?..ㅍㅎㅎ~

 

 

 

부처님 지 또 왔슴돠!!

벌써 25여년이나 된 청동미륵대불.

많은 사람들의 기도의 기운으로 알현할 적마다 더 신성하다.

 

 

 

 

오층목탑 팔상전.

불탄 후 1605년부터 22년에 걸쳐 복원을 했다는 팔상전.

행여나 기울지는 않았는지 올 적마다 정면을 꼭 담아본다..~

 

 

 

 

법주사의 대웅보전.

옛날에는 쌍사자석등과 사천왕석등이

부처님의 길에 불을 밝혔을까?

 

 

 

법당 밖 문틈으로 합장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부처님께 간절하여야 하는데..ㅉㅉ

 

 

저편 멀리

부처님께 향불을 공양하는 회견보살상이 보인다.

무거운 향로를 머리에 이고 고뇌하는 인간사..

 

 

올 적마다 멀리서만 보고 가는 암벽.

다음번에 오면 꼭 곁에 가서 뭐하는 물건인고 확인할끼다!

 

 

곧 자빠질 듯한 신비한 바위.

나같이 착한 사람은 죠기 밑에 들어가도 무탈하지만

죄 많은 사람들은 조심하여야 하느니라 하니

바위 곁 암벽에 조각되어 있는 마애여래의상께서 옛끼! 고약한 놈...!!

 

 

 

올 때 지나온 그 길인데

갈 때는 또 다른 숲길이다.

어제 다르고 오늘 또 다르니 여길 오고 또 오는가보다.

 

 

 

 

차 한 잔하고 가세..

울긋불긋 나무아래 앉으면 노인네 혈색도 좋아보이려나?

 

 

 

오리길 숲에는 조각작품들도 많다.

삐딱한 받침돌 위에서도 끄떡없는 작품들

여기는 높은 수행처 법주사이니라.

 

 

 

어린 얼굴에도

몸매는 성숙한 조각상을 보며 숲길을 걷는다.

가을빛 황홀경에 잔뜩 도취되어..

 

 

 

 

시간이 좀 늦었나?

줄지어선 식당들의 동동주와 산채요리가 나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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