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케이블카로 오른 권금성.

gamro 2014. 11. 13. 20:47

 

 

케이블카로 권금성에 여러 번 올랐지만

느긋한 여유의 일정에 세월유수의 마음까지 더하니

시시각각 어제와 오늘의 변화에 따른 풍경이 새삼스럽다.

 

 

 

 

정상을 향하여 케이블카의 오름에

멀리 높게는 울산바위, 아래쪽으론 신흥사가 또렷이 보인다.

 

 

 

점잖게 앉은 통일대불인 석가모니불 성스럽고 우아하다.

주변의 풍광이 잘 어울려 저곳이 극락정토인가보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노적봉을 보며 안락암으로 향한다.

바로 곁 바위산 꼭대기에 사람이 보인다.

설악을 좋아하는 산악인들에게는 별것 아니겠지만

나에게는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후들 별것이다!!...^^

 

 

 

예전부터 이 높은 산꼭대기에

산성과 암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참 의아스럽다.

뭐 먹고 뭐하며 살았는지..

 

 

 

돌산 중턱 허름한 곳.

까막눈엔 산신각인지 삼성각인지 현판이 없으니..ㅉㅉ

800년의 고목 잘생긴 무학송이나 보러간다.

 

 

 

바위투성이의 좁은 길가

자세히 보니 코끼리를 닮은 바위가 있다.

육중한 몸체를 작은 코로 버티고 있는 모습이 짱이다.

 

 

어디서나 보이는 울산바위를 축으로

권금성의 봉화대로 향한다.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설악의 비경을 바라보며 산보하듯

쬐끔만 오르면 높다란 돌산의 봉화대가 보인다.

 

 

 

 

800여 미터의 높은 곳에서 보는 설악의 풍경.

설악의 높고 험한 산을 두 발로 오르지 못하는 경로노약자들의 눈에는

요것만으로도 절경이다!..~

 

 

 

 

이번 여행에 몸살감기로 빌빌거리는 할멈.

따스하고 맑은 햇볕을 쬐며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오늘은 가파른 봉화대에 오르는 것을 포기.

세월이 오늘 뿐인가? 내년에 오르지..~

 

 

 

 

 

여기저기 돌과 마른 나뭇가지가 널려있다.

편하게 올라와 편하였던 만큼 설악의 한쪽 귀퉁이만 봤다.

그래도 예전에 떠밀려 가봤던 북쪽의 금강산보다는 훨 낫다.

 

 

 

 

숨어있는 곳곳의 비경을 다 못 봤지만

설악의 높은 곳에서 속초와 동해바다는 훤하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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