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가을비 내리는 부석사 둘레의 전경.

gamro 2014. 12. 1. 16:49

 

 

부석사의 가을.

비켜갈 수 없는 길이라

가을비를 마다않고 우중을 즐긴다.

 

 

부석사 가는 길의 은행나무 잎은 다 떨어지고

주차장 곁의 단풍잎도 가을비에 후줄근하다.

 

 

 

우와~

오랜만에 왔더니 이게 뭐냐!

폭포가 쏟아지는 작은 호수를 보며 첫 번째 탄성을 내뱉는다.

 

 

 

 

이슬비가 무시로 자꾸 심술을 부린다.

가랑비에 옷 젖을까 우산을 걷을 수도 없고

한 손으로 어렵게 사진기의 셔터를 누른다.

 

 

 

 

비에 젖은 단풍잎에

노인네 미끄러져 낙상할까 조심조심..^^

 

 

 

북과 목어를 걸어놓은 부석사의 범종루.

봉황산부석사鳳凰山浮石寺란 현판이 전면인지 후면인지에 걸려있다.

 

 

 

부석사의 안양루.

전면인지 후면인지 우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받쳐 들고

안양루 아래 안양문 계단을 올라 무량수전으로 향한다.

 

 

 

부석사의 법당 무량수전.

비야 오든지 말든지 앞마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부석사의 경내 곳곳엔 많은 유물들이 있다.

석등과 석탑이며 부석 등등

우중이라 많은 사진 찍기는 생략이다.

 

 

 

소녀 때부터 나의 할멈은

비 오시는 날엔 걷기를 좋아한다.

나도 역시다 닮아서..^^

 

 

 

알록달록 아줌씨들의 옷맵시와

태백산줄기의 풍경이 참 잘도 어울린다.

 

 

 

 

여기엔 익어가는 열매는 없고

낙엽만 떨어져 소복하게 쌓여있다.

고요한 세월의 아름다운 흔적들..

 

 

 

 

빨강색과 노랑 빛깔 그리고 물방울.

무아無我..

모두가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

절에 왔었더라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