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거푸
올해도 흔들바위를 오른다.
설악산국립공원매표소에서 울산바위까지 3.8km.
신흥사통일대불에 합장을 하고 신흥사 앞 신흥교를 건넌다.
신흥사를 지나
단풍나무도 아름답게 우거진 숲길을 걷는다.
소나무와 참나무의 향을 맡으며 걷노라니
숲속에 구질한 식당과 화장실이..ㅋ~
멀리 울산바위를 보면서도
흔들바위에나 가볍게 다녀오자며 할멈과 룰루랄라~
큰 바위에 새겨진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을 보며 몇 번 암송을 하니
벌써 흔들바위가 있는 계조암이다...ㅎ~
계조암의 석굴 자연동굴법당.
신통제일나한석굴神通第一羅漢石窟이라 현판이 걸려있다.
천년이 훨 넘은 자연석굴.
많은 고승들이 수행을 한 법당에는
아미타불이 모셔져있다.
그전부터 있었던 삼성각 곁에
무서운 표정의 삼신이 모셔진 새 전각이 또?
넓지 않은 암자 내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린다.
652년 자장慈藏께서 창건 후 원효元曉 의상義湘 등등
많은 고승들의 흔적과 훈기를 느끼며..
양지바른 노지에
지장보살이 설악의 비경을 바라보며 앉아계신다.
나도 함께 조용히 먼 산을 바라본다.
할멈이 흔들바위 곁에서 손짓을 한다.
언제 또 오랴!
오랜 세월의 암벽 같은 큰 바위엔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여기저기 새겨져있다.
머릿속에 새겨진 이름과 바위에 새겨진 이름과의 차이는..
흔들바위에서 울산바위를 올려다본다.
겨우 1km의 오르막을 오를까 말까? 하며..ㅎㅎ~
2편 계속→
'아름다운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양의 휴휴암休休庵. (0) | 2014.12.19 |
---|---|
신흥사에서 흔들바위 찍고 울산바위까지<2> (0) | 2014.12.08 |
가을비 내리는 부석사 둘레의 전경. (0) | 2014.12.01 |
남대천 습지 생태공원의 억새와 송이조각공원. (0) | 2014.11.28 |
가을 설악산의 비룡폭포. (0) | 2014.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