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변산의 닭이봉에 올라.

gamro 2015. 3. 26. 21:02

 

 

해발 200m의 닭이봉.

어둠에 닭이봉 정상의 전망대에 불이 켜졌다.

 

 

 

희뿌연 이른 아침 닭이봉에 올랐더니

넓직한 격포해수욕장과 쭉 뻗어 나온 작은 반도 끝에

수호신 수성할미의 수성당이 가물가물 어림으로 보인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격포항의 방파제와 빨간등대 덕분에

편히 쉬고 있는 많은 배들이 옹기종기하다.

 

 

 

수천만년의 중생대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린 닭이봉.

전망대의 높은 곳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노라니

까마득한 세월에 젖은 풍치가 머릿속을 막막하게 만든다.

 

 

격포항 주변에는 모든 게 다 잘 어울려져있다.

아름다운 모든 것과 신비스런 모든 것.

변산해변의 다양한 해산물까지 모든 것이 매혹적이다.

 

 

 

방파제 곁과 선착장에는

멋진 요트와 어선들 그리고 위도를 오가는 커다란 여객선이 잠을 자고

뭍에는 많은 나그네들이 코를 곤다.

 

 

 

닭이봉의 정상에는 전망대와 함께 사랑나무가 있다.

둘이가 하나 되는 닭이봉의 사랑나무.

그게 좋아 우리는 정상에 올라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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