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왕복 2시간.
나의 심신수련장 한실골.
여기도 어김없이 온통 벚꽃들의 향연장이다.
사시사철 산골의 풍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누를 수 있는 폰카가 있어서 재미가 솔솔하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눈을 담으려니
폰카로는 조금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우찌 더 이상 욕심을 부리랴!
대충 적당하게 살면 그게 삶의 행복이지..^^
꽃눈이 뽀얗게 내려
가느다란 물줄기를 곳곳에 만든다.
꽃눈물줄기를 본 적이 있는가?
우산도 없이 꽃눈을 맞으며 산책을 한다.
더 나이가 든 노인네들은 운동으로 생각하며 걷는다.
누구는 꽃눈으로, 누구는 꽃잎으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표현도 다르다.
눈 녹은 맨땅을 담아오지 않았다.
뽀얀 꽃잎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모든 걸 다 덮었었지만
기껏 하루를 못 넘기고 흔적 없이 다 사라졌다.
세상사 부귀영화도 일장춘몽이라더니..
내가 운동 다니는 한실골에는 좋은 호수도 있다.
이 좋은 곳 역시, 보는 눈에 따라 표현이 다 다르다.
쓰면 쓴맛, 달면 단맛으로 폰카의 셔터를 눌렀더니
보이는 그대로 하나의 사진이 되어 나왔다.
호수에 물이 넘치면
호수의 나무들도 물이 넘쳐 좋다고들 한다.
내가 좋으니 그들도 좋을 꺼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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