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일산 호수공원으로 알고 찾아왔더니
고양시 호수공원이란 안내판이 서있다.
뭐라고 표현을 하던 나는 공원의 자연만 즐기면 된다.
인천의 차이나타운과 맥아더장군의 동상을 보고
송도센트럴파크, 월미도 등등을 둘러보고 이곳 일산에서 숙박.
새벽같이 호수공원에 산책을 나오니 아직 어둑하다.
조각공원 앞은 노래하는 분수공원인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체조를 하는 모습이 참 건강하다.
노래하는 분수대 건너 저편에는
이색적인 건축물들이 아침의 햇빛을 받아
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아직도 사진에는 어둠이 걷히지 않아 희미하다.
조명이 부족하듯 매사 모든 것이 다 부족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살면 그게 행복이다.
물가의 아침풍경은 어디서나 맑다.
고요함이 맑음을 더한다.
잘 조성된 자전거 길과 산책로엔
하얀 나무껍질의 자작나무와 싹이 막 솟아나는 버드나무가 유별나다.
어디로 갈까?
헤이리 예술마을 등등 오늘의 일정을 생각하니
구불구불 7.5km의 호숫가 산책로를 다 돌지를 못할듯하다.
요게 중국정자인가?
할망이 아침의 밝은 빛을 받아 표정도 밝아진다.
정자에 올라 보는 풍경도 참 좋다.
멀리 보이는 곳이 호수교와 부근 민속그네가 있는 쉼터인 것 같다.
9만여 평 담수호의 깨끗한 물.
30만 평에 이르는 동양최대의 인공 호수가의 빈 벤치.
그 빈자리에 할망이 앉으니 참 잘 어울린다..^^
사람이 없는 곳만 골라 사진을 담았더니
꼭 원시림처럼 보인다.
사실은 운동 나온 사람들이 간간이 보였는데..
이게 뭐냐?
발가벗은 사람들이 절을 하고 있다.
빈 방석을 향하여 자신을 한없이 낮춘다.
절하는 사람의 멋진 조각이다.
어릴 적,
절을 하며 손바닥을 드는 이유를
복을 받기 위함이라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을 한없이 낮춘다는 겸손의 미덕이라 들었다.
세상의 이치를 깨닫지 못한 사람은
영원히 그 이치를 모르고 저승으로 간다.
나 역시 허공에 매달린 저 물건이 뭔지?
멀리 여기까지 와서도 아직 모른다..ㅎ~
도심의 공원.
여기를 첨본지 14~5년이나 되었을까?
그땐 자신이 덜 성숙하여 이렇게 좋은 줄 몰랐었는데
지금은 심신이 그 전 같잖아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수도권에 살면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인위적인 물질의 혜택보다 자연이 더 좋아 시골에 살까?
아무렴 어때! 지 멋과 지 형편에...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워한다.
허구한 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선현들의 가르침까지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라 하지만..
높은 곳.
여행보따리를 싸며 창밖을 내려다보니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KINTEX의 건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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