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에 즐비하게 늘어선 천막들을 비집고
분수대 앞에서 청계천을 내려다본다.
분수의 물이 2단의 폭포가 되어 장관을 이룬다.
밤이었으면 조명발을 받아 휘황찬란한 멋진 볼거리였을 건데.
청계광장과 광화문광장.
중국의 천안문광장은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대한민국의 광화문광장은 시위꾼들의 천막과 농성으로 날을 지새운다.
아이고, 이 한심한 백성들아!
거북선을 앞세워 나라를 지키던 이순신장군께서
한심한 꼴을 내려다보시며 모라 카신다.
허구한 날 한풀이만 하고 사는 꼴에 ㅉㅉ 하며.
세종대왕의 표정이 디기 인자하시다.
백성들을 사랑하시던 품성을 어쩌면 저렇게도 잘 표현했을꼬!
동상을 보고 또 봐도 참 걸작이다.
사진 찍기가 좋아서..ㅎ~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잘 통하지 아니한다.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가없게 생각하여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쉬이 익혀서
날마다 쓰는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한글 써보니 기막히게 좋다!...ㅎㅎ
세종대왕동상 후면 출입구로 들어가면
엄청 큰 세종이야기전시관이 있다.
이순신이야기전시관과도 연결이 된다.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는 곳.
전시관의 전체구성도
넘치는 예술의 아름다움이다.
세종이야기전시관은
인간세종, 민본사상, 한글창제,
과학예술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세종의 군사정책.
대마도 정벌과 만주토벌 등을 소개하며
세종시대에 만들어진 무기 신기전을 전시하였다.
해시계, 편종, 편경, 혼상 등등
과학과 예술의 업적도 여러 점 전시되어있었다.
한글도서관이 있는 저 미로를 지나면
충무공이야기전시관이 있었지만
노인네 길을 잊을까 해서 지상으로 오른다.
넓은 광화문광장은
늘 각종행사로 날밤을 새우는가보다.
넓은 광화문광장에는 자랑스런 우리의 태극기게양대가 없었다.
중국의 천안문광장에는 무지무지 높다란 게양대에 붉은 국기가 펄럭이던데
우리나라의 광화문광장에는 눈을 닦고 찾아봐도 태극기가 없었다.
하지만 시위꾼들의 불법천막은 즐비하더라.
광장의 바닥에 앉아있는 예쁜 여자아이들.
어느 나라의 아이들인지 몰라도 모습들이 너무나 청순하다.
재들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날을 기다리며
경복궁 광화문景福宮光化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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