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따라 드라이브를 한다.
조타핸들에 WELCOME 썬크루즈리조트라고 새겨진 표지판을 보며
트인 길 따라 진입을 한다.
정동진 모래시계해변에서 보던 산 위의 배를
이 길을 수없이 다니면서도 이제야 보러오다니!..ㅉㅉ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5천원의 입장권을 구입하여 정문을 들어서니
친절하게 반겨주는 지긋한 연세의 문지기와 함께
나를 혹하게 하는 조형물들이 눈에 확 펼쳐져 들어온다.
큼직한 손이 보이기에 그곳으로 빨려든다.
높은 언덕 위에 바다를 향해 세워진 양손.
뭔가 했더니 축복의 손이란다.
여러 조형물들을 보며
첫눈에 들어오는 느낌은 동해의 일출이다.
정동진의 일출만큼이나 아름다운 것은 할멈의 포즈다..ㅎ~
바닷가 절벽위의 전망대
다이빙을 하면 딱 좋을듯하다.
당연 바닥은 투명한 유리를 깔았겠지만
멀리서 풍경을 담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옛 속담에 그른 말은 하나도 없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에 오른다고..ㅋ~
밥이나 먹고 갈까하며 선내 스카이라운지에 올라갔더니
식당 내부 수리중이라 입도 못 다시고 그냥 갑판에 올라
파도에 흔들리는 크루즈선의 요동만을 느껴보았다.
사공이 많아 산으로 오른 배.
이 거대한 선박을 산으로 올리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조각조각 분해하여 조립을 하였다하니 참 대단하다.
숲속 건너 저편에
꼬맹이들이 오줌을 누고 있다.
고얀 녀석들!!
왓따! 고 녀석
오줌줄기 참 세기도 하다!
조각공원 쪽으로 오니 재미있는 조형물들이 많다.
우리 백년해로하자고 약속하며
서로 새끼손가락 걸고 엄지로 도장까지 찍었으니
그 옛날, 그 약조의 혼을 새삼 여기서 다시 보노라..ㅋ~
손과 손이 합쳐지고
마음과 마음이 합쳐지면 그 게 일심동체라.
그의 힘이 모든 것에 기적을 일으킨다.
많은 조각들이 있다.
만든 이의 속내를 다 알 필요는 없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의 즐거움을 찾으면 되니까.
그래서 나는 사진만을 찍는다.
서로서로 아끼고 도우고 사랑하면
세상은 밝아지고 평화로우니
그렇게 살라고 옛 선현들은 그토록 갈쳤건만
기껏 300km 북쪽의 도야지는 왜 그 모양인지..ㅉㅉ
크루즈선박의 높은 곳에서 전경을 보노라니
이 리조트를 창업한 분의 창조정신이 경이롭다.
분야의 천재성에 놀라울 뿐이었다.
꿈은 이루어진다.
로또의 1등 당첨..ㅎㅎ
건강을 기원하며 동전을 던져라.
연못을 청소하는 사람들의 수고를 위하여!
참 좋은 곳이다.
숙박비가 좀 비싸서 탈이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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