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욘(Bayon) 사원은 앙코르 톰의 여러 사원 중
앙코르왓과 함께 앙코르 유적지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곳이며
12세기 후반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건립되었다한다.
사원 입구에는 놀랍게도 한글안내게시판이 서있다.
내용을 그대로 옮기자면
바이욘 사원은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앙코르 톰에 있었던 성곽도시에 연관시켜보면,
이 사원은 ‘우유바다 휘젓기’라는 전설상의 중심적인 산으로서
뱀의 왕인 ‘와수키’로 둘러싸여 있다.
게시판의 내용을 더 옮기려니 좀...
오토바이택시 툭툭이를 타고 바이욘 사원 남문?으로 들어서니
양옆에 줄지어선 불상들이 나를 환영하며 맞이한다.
전면에 시커멓고 커다란 석탑을 보니 앙코르에 온 실감이 난다.
참말인지..
둘레가 무려 1,200m에
3총 높이 43m의 건물에 54개의 탑(36개만 현존)과
216개(원래의 숫자)의 얼굴을 가진 엄청스런 사원이란다.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와트 사원보다 늦게 건설되었지만
훼손이 심해 일본의 지원 아래 한참 복원중이다.
오랜 기간 동안 복원을 하였지만
아직도 복원하지 못한 석재만 6만개에 달한다.
바이욘 사원 사방 전체에는 상중하 3열로 줄지은 부조가 벽면에 새겨져있다.
톤레삽 등등 전투에서 참족과의 전투장면 부조(조각)가 생생하다.
지휘관은 코끼리 위에 올라타고 전투를 지휘하며 대승을 거둔다.
코끼리를 탱크처럼 앞세워 활을 쏘는 부조(조각)를 비롯하여
동물들의 행렬 등 서민의 생활상까지 많은 것이 조각으로 기록되어있다.
아이고 무시라!..^^
자유여행을 하면 느긋한 여유를 갖고
높은 곳이나 낮은 곳이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옛 정취도 한껏 느껴볼 것인데 과한 욕심인가?
바이욘 사원의 곳곳에는
신비롭고 자애로운 미소의 거대한 얼굴들이 즐비하다.
곁들어 할멈도 유적의 일부가 되어 얼굴로 한몫을 한다..^^
앙코르 문명의 전성기에 이루었던 융성한 조상들의 유산.
이곳을 구경하며 우리 가요를 중얼거려본다.
폐허에 서린 옛터를 걷노라니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여기저기 50여개의 탑 4면에
다 의미심장한 미소의 얼굴이 있다.
불교 양식의 바욘 사원이라 관세음보살상인지
아니면 크메르 제국의 건축왕이라 불릴 만큼 많은 건축사업을 한 왕
자야 바르만 7세를 신격화하여 우상화한 얼굴인지는 몰라도
그 앞에서 미소 짓는 여인상은 틀림없는 나의 할멈이다..^^
즐겁게 여행하며
즐겁게 관광을 하자.
바이욘 사원의 탑에 새겨진 거대한 신비의 얼굴들과
할멈의 얼굴을 비교하며 그냥 즐겁게 구경을 한다.
전신만신 다 신비의 얼굴들만 가득하다.
힌두교면 어떻고 불교면 어떠하리.
괜히 머리 아프게..
숨은 얼굴 찾기나 해봄직한 바이욘 사원의 ‘크메르의 미소’
크메르 왕국이 참 대단한곳이었다!
바이욘 사원의 중앙탑을 중심으로 사방 펼쳐진 회랑.
다녀 온지 한참이나 되어 사진첩을 보니 어디가 어딘지 몰따.
아니, 알면 또 뭣하랴!
허물어질 듯 한 미로 같은 사당 안을 돌다보니
잘 보존된 불상들도 있고 두상과 팔이 잘린 불상들도 많이 보였다.
미로에서 가이드를 놓칠세라 꽁무니를 부지런히 따라다니느라 좀 바빴다
바이욘 사원을 관광하고 나오며
뒤돌아 건축물을 보니 참으로 장관이다.
근데 동서남북의 문 중 어느 쪽으로 나왔는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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