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서유럽 6국<14,스위스 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우로 출발(1)>

gamro 2016. 11. 25. 22:19

 

늦은 밤

스위스의 작은 도시 인터라켄에 도착하여

스위스풍의 말끔한 호텔에 들어선다.

 

 

 

 

호텔 복도의 벽면

스위스의 시계광고가 내 맘을 현혹한다.

 

 

 

 

푹 휴식을 취할 여유도 없이

다음 날 꼭두새벽 호텔 바깥을 나와서

작은 도시 인터라켄의 한쪽 모퉁이를 구경한다.

 

 

호텔에서 역까지

어두운 밤길을 15분여 걸었던가?

카페랑 즐비한 거리가 매혹적이었다.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역사가 크지 않고 무척 아담하다.

영화에서 흔히 보던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그런 분위기의 역이다.

 

 

 

 

인터라켄 동역에서 기차를 타고

호텔에서 받은 조식도시락을 먹으며

융프라우요흐까지 가려면 기차를 2번이나 바꿔 타야한다.

 

 

 

 

요기를 하니 창밖의 풍경이 보인다.

창가엔 빗방울이 뿌려져있고

하늘엔 구름이 자욱하다.

 

 

 

어느 듯 아침햇살에

높은 산봉우리 한 곳이 금빛으로 반짝인다.

워낙에 산이 높으니

봉우리가 시야를 벗어나지 않는다.

 

 

 

벌써부터 절경이다.

달리는 기차의 차창 바깥 풍경에 홀려

모두가 눈을 떼지 못한다.

 

 

 

 

뽀얀 구름사이로 높은 산이 어렴풋하다.

조막마한 디카의 렌즈를 당겨 셔터를 누른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아직 시작도 아니다.

유럽의 지붕 알프스의 풍경도 기가 막히지만

스위스의 융프라우요흐의 등산열차도 기가 막힌다.

여기가 어디쯤인지 갈켜 주는 사람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

그냥 절경에 취하기만 하면 된다.

 

 

 

 

 

지금의 고도가 2m 가까이 되려나?

쭉 펼쳐진 절경의 서막을 보며

곧 해발 2,061m에 있는 클라이네 샤이데크역에 도착을 하면

해발 3,454m의 융프라우로 오르는 등산열차를 또 바꿔 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