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서유럽 6국<16,클라이네 샤이덱역에서 융프라우요흐역으로(3)>

gamro 2016. 11. 28. 21:01

 

저기 떠나는 열차는 어디로 가는 걸까?

목포행 완행열차도 아니고

대전발 영시 오십분 열차도 아니다.

오로지 융프라우요흐역으로 올라가느냐

아니면 그린델 발트역이나

라우터 브루넨역으로 내려가느냐 셋 중 하나다..^^

 

 

빨간색 열차를 타야하는지

하얀색 열차를 타야하는지

잠시 헷갈리기 쉬운 그런 역이다.

아무 것이나 타면 어디든 간다..~

 

 

 

 

이곳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역에서 열차를 바꿔 탄다.

2,016m의 고산지대까지 올라왔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다.

절경에 취해서일까 아니면 열차를 바꿔 태우는 배려 때문일까.

 

 

 

 

역에서 렌즈를 당겨

구름사이의 먼 산을 담는 것과

달리는 열차 안에서

창을 통하여 담는 사진과는 엄청 차이가 난다.

특히나 창에 반사되는 형광등이 눈에 거슬린다.

 

 

 

 

 

알프스의 아이거와 묀히의 암벽을 뚫어

융프라우의 정상 밑까지 터널을 만든 철도의 왕

아돌프 구에르 첼러의 위대한 걸작

경이로운 터널이 드디어 다가온다.

 

 

7.2km의 알프스 암벽을 통과하는 터널 속으로

융프라우요호역으로 향하는 산악열차는

터널 속 전망대 아이거완드Eigerwand역에서 5분간 정차를 한다.

해발 2865m의 터널 안 동굴의 작은 전망창을 통해 내려다보는 전경

그냥 한마디로 환상이었다.

 

 

 

 

전망창 바깥

동굴 끝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비행기 창밖을 내다보듯

아래쪽으로는 구름이 뭉게뭉게.

 

 

 

 

 

 

곧바로

같은 터널 안 아이스메어Eismeer역에 도착을 하여

5분간 여유를 준다.

이곳 역시 전망창을 통해 보는 전경은 환상이다.

여기가 참말로 지구 맞남?

 

 

 

알프스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전경.

산봉우리의 이름을 몰라 봉우리마다 모두가 알프스다.

이곳은 좀 전 아이거완드역보다 300m 더 높은

해발 3160m의 터널속이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이제야 고산병이 오는지

속이 메스껍다..^^

 

 

 

이제 곧 이곳을 출발하여

해발 3454m의 융프라우요흐역에 도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