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과 로마의 콘크리트로 지어진
거대한 원형의 담벼락이 흉물스럽게 세워져있다.
자그마치 2천년 가까이
원래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단다.
투박한 담벼락에
변형된 흔적이 뭔 조각 같아 유심히 봤더니
일행이 뭐 별것인가 하며 앞질러 사진을 찍는다.
찬물도 못 마시겠다..^^
로마의 고대 건축물들 참 대단하다.
허물어질듯 하면서도 이제는 영구히 보존되리라
지금이 2천 년 전보다 기술이 훨 좋으니..ㅎ~
여행에서 비가 오면 딱 질색이다.
관광객은 넘쳐나고 달린 손은 두 개인데
사진기에 우산과 필기도구까지..
그리하여 판테온 신전의 외부 전면을 담지 못했다.
와~
사람들 무지 많다.
밀려서 들어갔다가 밀려서 나왔다..^^
바깥 외관의 투박한 모습과는 완전 딴판이다.
넓은 실내 공간은 굵은 기둥과 두께 6m의 야무진 벽이라
육중하고 견고함에 경이로움의 극치다.
자연 채광과
공기통로역할을 하는 직경 8m의 커다란 구멍이
높이 43m의 원통형 돔 천정에 뻥 뚫려있다.
거대한 건축물의 발상과 축조에 기가 막힌다.
렌즈에 빗물이나 습기가 찬 것 같다.
아니면 신들이 사진 찍히기를 거부한 것인가?
로마의 모든 신들을 모셔놓은 신전 판테온에서 찍은 신들의 사진
공평하게 모든 신들의 사진이 다 흐릿하여 다행이다..^^
신전에서 나와 근처
100년 역사의 타짜도르 커피집에서
그 유명한 에소프레소 한잔을..
조그마한 커피집에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2잔이나 맛을 보고 또 봤건만
내가 뽑는 커피보다 좀 못하다.
우중에 분위기 탓이려니..^^
이제 우산을 받쳐 들고 바티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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