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7m의 성벽이 둘러싸고 있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궁전>에는
군사 구역과 황제 거주 구역으로 나누어
바다를 곧바로 바라보고 있는 남쪽으로
황제의 아파트가 있다.
<궁전의 아파트>
황제가 살았던 곳이다.
둥근 돔의 방 규모가 엄청스럽다.
머리를 치켜들고 웅장한 건물의 천정에
뻥 뚫린 구멍으로 하늘을 보니 감탄이 절로난다.
외국인여행객의 가이드가 우산을 치켜들고
연세 지긋한 일행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뭔가 있는 것 같아 침을 꼴깍 삼키며 기다려 본다..^^
이게 웬 떡!!
지역 합창단인가?
건장한 남성들의 합창공연이 시작된다.
여행 중 이런 행운을 얻다니!!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는
<스플리트 역사 지구>에는
3~4세기부터 건축된 로마 후기 건축 양식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있어 건축사에 중요한 측면이 있다한다.
허물어질 듯 허물어진 건물들의 잔해들이
귀한 유적이 되어 온전하게 남아 있으니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모든 것이 원형과 자연 그대로다.
길거리에 펼쳐놓은 잡상인의 물건이 무엇이지 궁금하다.
설마 보수를 받고 일을 하는 관광종사자는 아니겠지.
조금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다.
<성 도미니우스 성당>의 종탑은
스플리트지역의 어느 곳에서나 다 보인다.
궁전 내부는 동쪽과 서쪽 관문의 길이 구역되어
황제 거주지역과 저택 및 군사 진영으로 나뉘었다한다.
어느 저택의 옥상에 뭔가 보인다.
렌즈를 당겨 담아보니 교황의 모습 조각인가?
일반 주택에도...ㅎ~
낭만의 젊은 관광객들이 여유가 있어 보기가 좋다.
여행객 못지않게 지역관청의 사람들도 여유가 넘치는 느낌이다.
그들은 벽면의 낙서와 사람 사는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얼마나 멋진 관광인가!!
여기서도 <성 도미니우스 성당>이 잘 보인다.
9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성벽 안팎에 거주하고 있다한다.
그들도 성당을 보는 마음이 나처럼 그럴까?
성내의 길은 생각보다 여러 갈래다.
4개의 성문이라더만 곳곳에 문이다.
어디가 어딘지 모를 간단한? 미로를 걷는다.
허물어진 높은 성벽 옆에는 카페도 있다.
행여 위에서 벽돌이라도 떨어지면 우짤라고..^^
여기저기 구경 다니면서
괜시리 불안함이 곳곳에 산재해있다.
워낙에 원래의 모습을 안전하게 잘 보전한지라
유적으로의 가치를 그대로 보여준다.
<성 도미니우스 성당>의 뒤편
유적지 담벼락에 붙은 노천카페도 관광의 일부다.
단속은커녕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 꺼리를
최대한 만드는 이 나라는 역시 관광선진대국이다.
관광지를 둘러보면
국민들이 참 자유로운 것 같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 나라 관료들의 애국정신이 훤하게 보인다.
성 안의 골목 곳곳을 누비며 걷다보면
외국에서 온 여행객들의 자유스런 모습도 희한하고
동굴 속 같은 곳의 기념품가게도 참 인상적이었다.
별것도 없는 가게에서 밥벌이는 되는강?..^^
저기 골목 끝에
성 밖으로 나가는 출구가 보인다.
-스플리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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