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동유럽 & 발칸..<16,스플리트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궁전을 바라본다.③>

gamro 2017. 12. 13. 22:10

 

<황금 문>이라 불리는 북문으로 나간다.

성문 바깥 전면은 숲이 우거진 공원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한 곳을 향하여 오간다.

 

 

 

 

북문 밖에 나와서 높은 성벽을 보니

요새처럼 튼튼한 엄청스런 궁전이다.

<디오클레티아누스>70세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양배추를 기르며 행복하게 살았다한다.

 

 

 

작은 공원에는

뾰족한 종탑의 아르니르Arnir 예배당이 있고

한쪽에는 크로아이타의 종교 지도자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이 있다.

 

 

 

<크로아티아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

동상의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지만

소원이 별로 없는 할멈은 계단 오르기가 귀찮아 그 앞에서 사진만..^^

 

 

 

 

성 밖을 걷는다.

좁은 옛길이 그대로인 골목길이다.

우찌우찌 걸어 나오니 작은 광장이 나온다.

 

 

 

여기가 14세기에 만들어졌다는 구시가의 중앙광장일까?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니 저기가 구시청사란다.

유럽은 어디가나 노천카페가 명물이다.

 

 

 

 

궁전의 성벽 밖으로 도시가 확장이 되면서

이곳에 시청사가 생기고 중앙광장도 만들어 졌다.

그 덕에 드라마 <꽃보다 누나>의 탤런트들이

여기서 커피도 마시고 잠도 자고..^^

 

 

 

우중충한 벽면에 참 잘 어울리는 멋진 미녀.

몰래 셔터를 누르며 여기가 어딘고 올려다보니

옛날 옛적 베네치아 주둔군의 요새란다.

 

 

 

중앙광장 옆 보치니광장의

마르코 마루리치MARKO MARULIC 동상이다.

이 동상의 인물이 누군고 하니

성경의 일부이지만 최초로 크로아티아어로 번역 했다는

스플리트 출신의 중세시대 시인이란다.

 

 

 

보치니광장에서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운 전경이 쬐끔 보인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할멈이 아이스크림을 먹잔다.

드라마 <꽃보다 누나>의 어느 탤런트가

리바거리의 여기 이 가게에서 젤라또를 사먹었다고..~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노천카페에 잠시 앉으려니 턱도 없다..^^

 

 

 

 

짧은 자유시간에 해변을 거닌다.

먹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 수없이 많다마는

사람이 어찌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살랴!

 

 

 

 

스플리트의 해변에서

아드리아해의 바다를 바라보며

할멈과 짧은 데이트를 즐긴다.

아름다운 세상이다.

 

 

 

노령의 행복은 건강인가?

삶에 여유를 즐기는 외국여행객들을 보노라면

부럽도록 멋진 노장들이 참 많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궁전을 바라본다.

노년을 보내기 위해 화려하고 견고한 궁전을 지어

70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을 때까지

양배추를 기르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요새를 바라본다.

 

 

 

자유란?

지나가는 배불뚝이 노장을 보며

저 궁전 안에 갇혀 살았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를 생각해본다.

 

-이제 보스니아의 모스타르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