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동유럽 & 발칸..<28,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①>

gamro 2018. 2. 6. 16:05

 

<자그레브 대성당>을 등지고 <돌라치 시장>으로 걷다가

시인의 시에 나오는 주인공 <페트리차 크렘푸>의 기념비를 본다.

가게 앞에 서있는 기타 치는 사람과 나무에 묶인 사람..

무슨 사연인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넘친다는

<돌라체> 재래시장이 텅 비어있다.

시간이 늦어서인가보다.

 

 

 

 

어슬렁어슬렁 짧은 거리를 걷다보니

약간 경사진 거리의 노천 레스토랑이 인상적이다.

<트라토리아 레오나르도 Tratoria Leonardo>라 적혀있다.

 

 

<피의 다리blood bridge>라는

<트칼치체바Tkalciceva 거리>를 걷는다.

이곳 거리의 노천카페에는

쭝쿡이 먼 곳이라 먼지나 황사도 없는갑다. ^^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인구 110만 정도의 아담한 도시지만

크로아티아에서 제일 큰 도시란다.

현지인인지 여행객들인지 몰라도 사람들이 많다.

번화한 구시가지의 도심이다.

 

 

 

도시의 가로등이 멋있다.

전기가 들어오는 가로등이 아니고

사람이 다니며 일일이 불을 켜주는 가스등이다.

불 켜는 장면을 보았는데 아쉽게도 사진으로 못 담았다.

 

 

 

 

큼직한 넥타이가 걸려있는 가게

<크라바타kravata>라는 간판이 있다.

여기가 이 세상에 넥타이를 처음 탄생시킨 원조란다.

 

 

 

<스톤 게이트><성 마르크성당>을 보러

<라디체바 거리>의 평편한 언덕을 걷고 있다.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들에 아름다운 조각들이 장식되어있다.

 

 

 

<성 조지의 기마상>이다.

투구까지 벗은 기사의 피로한 모습.

날쌔고 용맹함도 없이 축 쳐진 말도 지쳐 보인다.

왜일까?

 

 

 

<성 조지>동상아래

징그럽고 무서운 용이 보인다.

동양의 신선한 동물인 용이다.

기독교인들이 악마라 생각하는 이교도의 상징인 용을

힘겹게 무찌르고 승리를 거둔 후 지친모습의 동상이란다..^^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성 조지>동상 옆길로

<돌의 문>이라 불리는 <스톤 게이트 Stone Gate>로 들어선다.

 

 

 

<스톤 게이트>에 들어서면

<기적의 성모>란 성화가 있다.

이런저런 일로 <기적의 성모> 성화가 된 그 앞에서

소원을 빌며 기도를 하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단다.

 

 

 

 

 

요 건물이 뭐더라? 잊아뿌따!..^^

하여튼 평평한 언덕길로 룰루랄라 조금 걸었더니

자그레브의 자랑 <성 마르코 성당>이 나타났다.

 

 

직전에 거쳐 온 <작은 동화마을 라스토케>와 함께

여기에도 동화책속에서나 볼 듯한 예쁜성당이다.

13세기에 지었다는 <성 마르코 성당>

빨강, 파랑, 흰색 무늬의 아름다운 카펫을 씌운 듯 지붕이 참 예쁘다.

 

 

 

성당지붕의 왼쪽에는 크로아티아 국기.

오른쪽에는 자그레브 시 문장이

타일로 모자이크하여 예쁘게 장식되어 있다.

유별난 성당의 예쁜 모습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성 마르코 성당>을 보면서 좌측으로

<반스키 드보리 Banski Dvori 대통령궁>이다.

지금도 대통령이 머물며 업무를 보는 곳인가?

경호원도 보이지를 않으니..

 

 

 

이 건물은 <성 마르코 성당>을 보면서 우측

<크로아티아의 의회>.

외형으로도 허세의 권위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의회 건물이다.

 

 

성당 앞길에는 자그마한 시청건물이 있다.

시 문장과 나라의 국기가 없었으면

그냥 지나칠 일반 건물이었다.

 

 

마침 성당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나오는 신부를 보았다.

마음이 풍요로운 나라에서는 사람들의 스타일도 풍요한가보다.

 

 

 

한 쌍의 갓 결혼한 신혼부부가 행복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

가스가로등 아래에서의 포즈에 나도 함께 축복의 셔터를 눌렀다.

 

 

 

으아~ 길다!!

아무런 할 일없는 고용창출의 현지가이드.

의무적으로 합류하여 비용만 축내는

가이드의 키가 너무 길다..^^

 

 

 

할멈과 같이 세우니

할멈이 와 이리 쪼매하노!..^^

 

 

 

이곳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특별나다.

현지인들은 고유의 복장으로 공짜 기념사진모델이 되어

여행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참 멋있는 사람들이다.

사진의 뒷배경으로 보이는 <성 마르코 성당>

성당 주변에 자리한 시청, 의회, 대통령궁까지

이곳의 풍수지리학적으로 나랏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애국자가 될 그런 명당이다.^^

 

 

 

할멈이 외간남자의 팔짱을 끼고 있다.

이 사람들은 뭘 먹고 이렇게 다들 큰지..

 

 

 

이곳 아녀자가 너무 복스럽다.

할멈이 세상에서 최고 복스러운가 했더니..^^

 

 

조막마한 소형차를 보며 셔터를 눌렀더니

공짜가 아니니 모델료를 줘야한단다.

에고~

그래도 자그레브의 관광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