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를 출발하여
부다페스트의 <겔레르트 언덕>까지 가는 길이다.
점심식사를 하고 쉬어가며 목적지까지 5시간 쯤 걸렸을까?
식사 후 식당부근 호수까지 산책을 하잖다.
호수까지 시골분위기의 마을길을 5분여 걷는다.
담 넘어 사람 사는 모습을 구경하며 걷는다.
여행에서 세상 구경하느라 피로해진 눈을
넓고 맑은 물의 호수를 보며 말끔히 씻는다.
아직도 많이 남은 나머지 여행일정을 위하여.
부다페스트 <겔레르트의 언덕>이다.
먼 길을 달려와 부다페스트의 첫 관광을 시작한다.
언덕의 길은
1850년부터 1854년까지 만들었다는 요새담벽을 따라나있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도나우강>과 부다페스트의 전경이 일품이다.
강 우측 <페스트지역>이다.
그 가운데에 까만색의 뾰족한 지붕이 <성 이슈트반 대성당>이다.
그곳에도 보러 가야하니 눈여겨봐둔다.
왕궁(부다 성)이 보인다.
도나우강을 건너는 <세체니다리> 끝에 국회의사당도 보인다.
우측의 국회의사당은 왕궁과 서로 맞은편에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도나우강>과 부다페스트를 내려다보고 있다.
한 눈에 훤하니 관광전망대로써 최적이다.
이 언덕의 <치타델라 요새>는
헝가리가 합스부르크 제국의 식민지였을 때
헝가리인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합스부르크 제국>의 감시초소였다 한다.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이 자연스레 모여들어
부다페스트를 내려다보는 전망 좋은 명소가 되었다.
투박한 성곽 너머에
두 팔 치켜든 형상의 동상이 보인다.
뒷모습을 보니 꼭 벌쓰는 모양새다..^^
<자유의 여신상> 혹은 <자유 동상>이다.
온 세상과 동쪽 멀리 소련을 바라보며
승리의 야자수 잎을 펼쳐 보이고 있는 동상이다.
<자유의 여신상> 앞 아래 좌우에는
용을 무찌르는 용사와 횃불을 든 젊은이의 동상이 있다.
무소불위 동양의 용龍이
이곳에서는 일개 용사의 손에 맥을 못 춘다.
왜일까? 가만히 살펴보니 입에 여의주가 없었다..^^
많은 외세의 침입에 치욕의 역사를 가진 헝가리
우리 역시 독립운동을 해야만 했던 동병상련의 과거.
짙은 구름이 도심을 무겁게 덮고 있는 흐린 날
이곳 부다페스트를 여행하는 오늘의 날씨는 사진 찍기가 별로다.
4m가 넘는 높이에
대포를 쏘아도 끄떡없었다는 1~3m 두께의 성벽
시민들을 감시하였던 220m의 U자형 성벽둘레를 걸으며 생각을 한다.
침략자들로부터 감시를 당하며 살았던 치욕의 이 요새를 보존하며
그 역사를 교훈 삼는 부다페스트 시민의 건전한 정신을.
이곳의 숲은 푸르다.
우리나라의 숲만큼은 아니어도 맑고 푸르다.
잘 가꾸어진 넓은 정원이 아주 평온하다.
이제 <어부의 요새>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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